만취 상태서 이웃에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50대가 결국 구속됐다.

통영경찰서(서장 이준형)는 5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A(50)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밤 11시50분께 서호동 B식당 근처에 있던 가정용LPG 가스통 주변에서 라이터로 나무에 불을 지피고 소판을 피우다 인근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수파출소 소속 경찰에게 미리 준비한 식칼을 휘두르며 협박한 혐의다.

경찰은 격렬히 저항하는 A씨를 제압,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노숙생활을 전전하다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렸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를 틈 타 상습적으로 행피를 부리는 주취폭력 사범에 대해선 법질서 확입 차원에서 엄정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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