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FC의 주전 센터백으로 올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통영출신 윤신영(26) 선수가 2013K리그 클래식 그룹B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윤신영은 지난달 29일 스포츠조선과 스포츠토토가 프로축구 선수랭킹을 근거로 선발한 그룹B에서 맹활약한 선수 11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로축구 선수랭킹은 개인 활약과 팀 기여도를 종합해 수치화한 선수 개개인의 성적표다.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는 꾸준한 출전과 팀승리, 득점과 어시스트가 중요하다.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골키퍼의 경우는 출전과 팀승리, 무실점에 포인트가 주어진다.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 2득점 2도움을 기록한 윤신영은 총점 295점을 기록, 전남 임종은, 성남 윤영선, 박진포와 함께 포백라인의 주축 선수로 평가됐다.

스포츠조선은 "그룹A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진다. 그래도 속은 꽉 찼다. 이들로만 한 팀을 꾸려도 충분히 그룹A 중상위권을 노릴 수 있을 정도다"고 전했다.

특히, 윤신영에 대해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 가담률이 좋은 '파이터형 수비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윤신영은 시즌 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 팀 승리의 주역으로 주간베스트11에 선정됐다.

지난달 5일, 9일 연거푸 치룬 시즌 31, 32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대전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키는 천금 같은 결승골이자 만 1년 2개월 하고도 11일 만에 팀에 안긴 원정 승리로 의미를 더했다.

통영에서 태어나 유영초, 통영중, 거제고, 경기대를 졸업한 윤신영은 U-20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2008년 대전시티즌에 입단,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1년 뒤 국군체육부대인 광주상무축구단에서 22개월간의 군복무를 하며 K리그에서 뛰다 지난해 1월 친정팀인 경남FC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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