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열, 이형석, 차동진 출마 저울질…3, 4일 후보등록후 선거운동 본격화

박갑철 전 조합장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사량수협장 선출 선거가 오는 15일 치러진다.
 
사량수협은 지난달 30일 이사 6명, 감사 2명, 대위원 24명 등 신규 임원진 선출을 완료하고 신임 조합장 선출을 위한 선거사무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량수협은 초대 조합장을 시작으로 내리 3선에 성공했던 박 전 조합이 소속 직원의 190억원대 조합돈 유용 사태의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하며 무조공산이 된 상황.
 
수협법 일부개정에 따라 2015년 3월 두 번째 수요일 전국 수협장 선출 동시선거가 실시되는 탓에 차기 조합장에게 보장된 임기는 불과 1년여 남짓이다.
 
하지만 조합이 해산과 정상화의 갈리길에 선 중요한 시점인 만큼 다수의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왔다.
 
선거 일정이 확전 된 현재, 전반적인 판도가 3파전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규열(58), 이형석(57), 차동진(57·이상 가나다 순) 등 3인이 주인공이다.
 
3명 모두 앞선 선거에 박 전 조합장에게 밀려 낙선의 아픔을 맞봤다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이규열 조합원은 2005년, 이형석 차동진 조합원은 2009년 조합장에 도전했었다.
 
1993년부터 8년간 법인어촌계장을 역임하고 수협으로 승격된 2001년 이후 최근까지 12년째 조합장으로 재임하며 철옹성을 구축했던 박 전 조합장이 퇴진한 만큼 3명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졌다는 평가다.
 
이규열 조합원은 제3대 통영시의회 의원, 사량중학교 운영위원장, 사량면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했다. 올해로 13년째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 조정위원을 맡고 있다.
 
이형석 조합원은 24년간 연안선망 어업을 경영해 왔다. 사량초, 통영동중, 통영제일고를 졸업하고 다포마을 예비군소대장, 경남연안선망협회장을 역임했다.
 
차동진 조합원은 사량초, 통영중, 부산동아고, 동의공업전문대학을 졸업,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사량수협에 근무했다. 사량중 운영위원장, 사량면주민자치위원장을 거쳤다했다.
 
사량수협 조합장 선거는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 위탁으로 진행된다. 소속 조합원 533명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치러진다.
 
후보등록은 3, 4일 양일간, 등록후후보들은 곧장 선거운동에 돌입할 수 있다.
 
선거공보, 인터넷 게시판이나 전화를 통한 운동이 가능하다. 단 컴퓨터자동송신장치나 ARS(자동응답시스템)를 이용한 행위는 금지된다.
 
투표는 사량수협 2층 회의실에서 15일 오전 6시부터 저녁 4시까지 계속된다. 개표 후, 현장에서 당선증을 교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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