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숙박업계 관계자와 간담회, 관광협의체로 업계 의견수렴

진의장 통영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북신동 삼성생명 10층 선거사무소에서 통영시 숙박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임명률 호텔협회 회장, 김용원 숙박업 통영지부장, 고봉균 민박협회 사무국장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 6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통영시가 유치, 추진중인 스탠포드 호텔 및 콘도미니엄 개발사업에 따른 문제점을 비롯하여 통영시 관광개발 전반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이 오고 갔다.
 
고봉균 사무국장은 "스탠포드 호텔과 통영시간 협약서에 따르면 제6조(책임과 의무) 1항 4호에 도남관광지 내 숙박시설 추가 개발계획이 있을 경우 스탠포드호텔코리아(주)와 사전협의해야 하며, 5호에 사업대상지 주변 시유지 매각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주)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다는 특혜조항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 사무국장은 이 조항은 "스탠포드호텔 주변에는 다른 경쟁 숙박업소가 들어설 수 없는 독점체제를 통영시가 인정해 준 것"이라며 "현재 문제시되고 있는 발개부지도 스탠포드호텔 측에 매각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임명률 회장 등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가뜩이나 지역 관광산업의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는 시점에 이런 특혜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김동진 시장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차기 시장은 통영시의 개입으로 인해 잘못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의 원천무효와 아울러 관광수요의 창출을 위한 인프라 육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진의장 예비후보는 "최근에 통영시 관계자가 스탠포드 호텔 유치의 당위성으로 2004년 뉴욕필하모니 통영 공연이 마치 고급호텔이 없어 취소된 것으로 오도하던데, 그건 사실이 아니고 더 중요한 문제는 전문음악당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노예계약은 절대 받아 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스탠포드호텔이 특혜를 받고 들어오는 것은 반대할 뿐 아니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진의장 예비후보는 "시장이 된다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경주할 뿐 아니라, 숙박업계 종사자들을 포함한 관광협의체를 만들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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