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지난달 27일 칠천도에서 임직원들과 그 가족, 외국 선주·선급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대우조선해양(주) 칠천도 순환건강달리기 대회’를 열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 회사는 사내 마라톤동호회를 중심으로 평탄한 도로와 해안 조망이 일품인 칠천도 해안도로 13km를 순환하는 코스를 개발했다. 이번 행사는 13km, 5km 두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13km 코스는 최근 마라톤 대회에서 무리한 달리기로 잇단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을 반영, 13km 이상 완주 경험자만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처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달기기에 부담 없는 코스개발로 이번 행사는 몇몇 마라톤 동호인을 중심으로 한 소수의 행사가 아닌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는 축제 분위기로 치러졌다.특히 이 회사 기술본부 선장배관설계팀 직원들은 지난 3월초 갑작스런 사고로 쓰러져 병원에서 투병중인 동료사우를 위해 ‘설계사우 이정희씨의 쾌유를 빕니다’라는 기원문을 등에 달고 달리기도 했다. 세계적인 오일메이저 bp사의 선주감독관으로 이 회사에 상주중인 맥카이(N. L. Mackay)씨는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했지만 이곳의 모든 식구들이 참석한 행사여서 완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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