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1,000 샘플 안 될 경우, 또 추가 논의를

 

도의원 선거 제2 선거구 무소속 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에 응한 시민들이 1,000명이냐 아니냐가 관건이 된 모습이다.

28일 단독 기자회견을 자청한 송건태 후보는 정석현 후보와의 무소속 단일화가 당초 조건 대로 여론조사 샘플이 1,000 이상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입장만을 고수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 본인은 최선을 다하는데 송건태 후보는 소극적이며 기피한다는 식으로 말하며 시민들의 후보단일화 요구를 등에 업고 저를 압박하는 듯 하다”며 이에 해명을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석현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샘플이 1,000이 되든 600 또는 700이 되든, 0.1%라도 앞서는 후보가 무소속 단일후보가 되어야 한다며 “본인이 1표 차이로 지더라도 승복하겠으며 송건태 후보는 단일화에 적극 임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송 후보는 “27일~28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본 여론조사에서 앞선 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해 29일 발표할 것”이라며 “저는 단일화 합의 파기라고 한 적도 없고 지금도 여론조사는 진행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런 반면 “여론조사에서 당초 계획대로 1,000 샘플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에는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시 양 후보가 만나 담판을 짓고 결정해야 한다”며 1,000 샘플이 아닐 경우 여론조사에 무게를 실을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회견에서 송 후보는 “600 샘플이 아니라 900이 넘고 1,000에 근접한 숫자의 여론조사 샘플이 확보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다시 협의를 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송건태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역선택이라는 얄팍한 정치술수가 우려된다”고 말해 새누리당 천영기 후보 지지자가 여론조사에서 영향을 끼치는 구도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정석현 송건태 후보의 여론조사에는 두 후보 뿐 아니라 천영기 후보도 설문 문항에 포함됐다.

한편 송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과 이군현 의원의 잘못된 공천자를 심판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제가 사퇴해야 할지도 모르는 후보단일화 논리는 공감하기 어려웠다”며 “저에게는 어떠한 사퇴나 양보의 명분이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견지했다.

그러면서도 “무소속후보의 단일화 요구는 대의를 위해 양 후보간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해 본인에게 양보의 명분이 없다고 말한 것과 모순을 보였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