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석유비축기지 인근 주민 100여명은 지난달 29일 오후 일운면 사무소앞에서 비축기지 3차 공사의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주민들은 “한국석유공사는 3차 공사에 대한 환경성 조사기간에는 공사를 중단키로 주민들과 합의해 놓고 이를 어기고 주민 몰래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또 주민들은 “석유공사측은 환경성 조사를 벌이면서 보상금을 미끼로 주민들을 이간시키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민과 접촉을 자제하고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3차 비축기지 공사에 대한 환경성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일운면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 현재 대전대학교 환경문제연구소(소장 김선태 교수)가 환경영향 평가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조사기간에는 공사를 중단키로 주민들과 약속했다.거제 석유비축기지 3차공사는 지상탱크(250만 배럴)와 동굴저장소(500만 배럴) 등 2개 저장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로 2001년 1월 착공했으나 주민들의 공사반대로 현재 공정률은 50%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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