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자원봉사 "자원봉사 3만 시간의 절반은 가족 몫"

이만구 재경통영향인이 지난 8일 서울 시각장애인과 과천 청계산매봉을 등반, 시각장애인 등산봉사 500회를 기록했다.
 
이만구씨의 시각장애인 등산봉사는 지난 2001년 1월 30일 경기포천에 위치한 주금산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정기적으로 장애인들을 이끌고 전국의 주요산야를 누비고 있다.
 
2007년 4월 26일 100회 가평 유명산(862m) 등반으로 100회 봉사를 기록했으며, 2009년 8월 6일 춘천 굴봉사(395m) 등반으로 200회, 2011년 9월 1일 가평 봉미산(583m) 등반으로 300회, 2013년 3월 7일 포천 주금산(813m) 등반으로 400회를 기록한 후 지난 7월 9일 과천 청계산 매봉(369.3m)의 등반으로 500회 등반안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8년 10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칠현산, 칠장산, 덕성산 세 개의 산을 종주하고 하산 길에 땡벌에 쏘여 9명이 공격을 받아 안성119에서 7대의 구급차와 헬기까지 출동한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산악지대라서 헬기는 착륙하지 못해 회향하고 일곱 대의 구급차에 분산하여 안산시내 성모병원으로 이송하여 응급치료을 받았다. 당시 일찍 퇴원 한분도 있지만 한 달 이상 고생한 분도 있엇다. 지금 그분에게 그때이야기를 하면 그때 벌에 쏘여 건강이 좋아졌다고 농담 삼아 이야기 하곤 한다.
 
이만구씨는 그때 사고 외에는 지금까지 안전사고 없이 손과 발이 되어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씨는 "오늘날까지 왕성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는 숨은 동반자 가족의 힘이 더 크다. 겨울철에는 새벽밥을 챙겨먹고 새벽 6시에 출발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번 도 거름없이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내의 내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씨는 "안정된 생활 속에서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저의 자원봉사 3만시간의 절반은 우리가족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