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가치 재발견, 도시 재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

 
통영의 동피랑 벽화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4년도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청주 연초제조창 공예비, 우수상에 서귀포 유토피아로가 각각 선정했다.
2012년 제정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지역브랜드 대상은 지역의 특화된 문화발전을 유도하고 지역문화 발전 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서 지역과 도시 단위의 문화브랜드 사업들 중 우수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철거 예정지로 마을 입구조차 찾기 어려웠던 곳이었으나 벽화 하나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금은 통영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통영의 언덕마을 동피랑에 대한 재개발계획이 알려지고 푸른통영21과 마을주민들이 협력, ‘동피랑 벽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도시 재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했다.
7년간에 걸친 벽화운동으로 철거와 강제 이주 앞에서 문화와 삶이 어우러지는 마을을 만듦으로써 재개발 예정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지역으로 전환시켜, 도시계획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동피랑 벽화마을은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지역개발 사업의 전형을 확산 시킨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문화브랜드 사업에는 문체부에서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하며 10월 18일 문화의 날을 기념해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충북 청주시 ‘청주연초제조창 공예비(空藝飛)’는 철거 위기의 폐 담배공장을 문화예술․문화산업 공간으로 재창조한 곳으로 폐 담배공장을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문화적 도시재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제주 서귀포시 ‘유토피아로’는 서귀포의 역사와 문화, 스토리를 담은 예술의 길 조성과구 도심권의 낙후된 지역을 문화예술을 접목하여 이색적인 공간을 조성했다. 지붕 없는 미술관을 잇는 예술길 탐방프로그램, 구 극장의 재탄생, 이중섭화가의 스토리,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예술조형물, 예술시장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객 및 시민이 모여드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성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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