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한산대첩축제에 사용되는 행사용 제작, 관광객에게 볼거리

   

통영앞바다에 거북선이 나타났다.
         8월 한산대첩축제에 사용되는 행사용 제작
         바다 육지서 함께 사용, 관광객에게 볼거리

 

 

"통영앞바다에 거북선이 나타났다"
지난 25일 통영시 도남동 도남관광단지 앞바다에 거북선이 나타나 시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이 거북선은 다름 아닌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통영에서 치러지는 제44회 통영한산대첩축제 행사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거북선이다.


한산대첩기념사업회(이사장 이수성)는 당초 통영시의 협조를 받아 거북선과 판옥선을 제작해 한산해전 재현행사에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자체예산으로 거북선을 제작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한산대첩 행사를 치루면서 최소한 전시용 거북선이 없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급히 성옥만 집행위원의 주도하에 해양소년단에서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거북선 설계도와 사진을 대조하여 기초설계를 만들고 바다와 육지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길이 12m에 폭 4.8m의 거북선은 무게만도 3톤이 나간다.

 

 


스텐레이스로 철골구조를 만들고 밖에는 소나무로 붙이는 작업이었으나 쉽지는 않았다.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목수를 설득시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으나 거북선 머리가 너무커 배가 앞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판단아래 급히 머리를 축소하게 됐고 승무원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거북선 중간에 문까지 내게 됐다.


소나무를 붙이면서 포구멍을 내고 지붕은 양철을 덮고 육각형모형에다 뾰족한 침까지 붙였다. 거북선 전체 구상은 김홍종 집행위원장과 성옥만 집행위원이 맡았으며 수시로 정종근 통영미협회장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무서운 거북선 머리에서는 연막이 나올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각종 색상이며 전체적인 구도, 위험있는 머리, 포신의 높이, 노의 위치 등등 모두가 서로 의논하고 토의해 거북선을 탄생시켰다.

 

 


또한 야간이미지를 위해 조명까지 자체 설치됐다.


총예산 1천500만원이 투입됐지만 오는 44회 한산대첩축제에는 4번이나 사용된다. 또한 앞으로 통영의 각종 행사때에는 이 거북선의 활용도가 높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옥만 집행위원은 "1천500만원을 들여 1회성에 그친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이번행사에만해도 4번, 또한 앞으로 해양훈련이나 행사에도 좋은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어 행사용거북선 건조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행사때에도 임대해 줄 수 있어 오히려 수익사업에 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시민이 나서 진짜 거북선을 건조하는데 힘을 모은다면 통영에도 거북선이나 판옥선 1척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시민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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