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41분 페널티 유도로 한국축구 승리에 견인차 역할

   
 

사상첫 중국격파의 선봉장

고성출신 한국여자축구선수 “정정숙”    

전반 41분 페널티 유도로 한국축구 승리에 견인차 역할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5 동아시아여자축구대회에서 강호 중국을 2-0으로 완파한 한국 여자축구팀의 경남 고성군 출신 정정숙 선수가 선봉적 역할을 담당했다.


  FIFA 랭킹26위인 한국 여자축구팀은 지난 90년 아시안게임에서 중국과의 첫대결에서 8-0으로 대패한 것을 시작으로 15년동안 단 한차례도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5전 15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공중증(恐中症)”에 시달려 왔다.

  이런 공중증을 깬 선봉장이 경남 고성군 출신의 정정숙 선수로 1982년 하일면 학림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육상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을 바탕으로 울산현대여고 1학년 시절 처음 축구를 시작해 울산과학대를 졸업, 현재 대교 캥거루스 축구단에 소속되어 있다.

  2001년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후 줄곧 국가대표 최전방공격수로 활약 중이며, 이번 대회에서도 전반 4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상대편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유도해 한국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153cm의 작은 신장이지만 뛰어난 순발력으로 상대의 수비를 쉼없이 괴롭혀 기회가 생기면 직접 골로 연결시키고, 자신이 막힐때는 상대선수에게 득점찬스를 부여하는 타고난 승부사 기질도 발휘하고 있다.


  정정숙 선수는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서 우리나라와 공룡세계엑스포가 개최되는 고향 경남고성에 금메달을 안겨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남은 북한과 일본과의 경기에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 한국-중국전에서 한국 정정숙(오른쪽)이 중국 제양과 헤딩볼을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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