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통영문화원, 해양소년단…연날리기 민속놀이 풍성

"떴다∼얼레를 풀어라, 연을 날려라. 묵은 액도 훨훨 날려 보내자"
 
정월대보름인 내달 5일 통영문화원(원장 김일룡)과 한국해양소년단경남남부연맹(연맹장 공인찬) 등이 정월대보름 행사를 마련했다.
 
통영에서는 설부터 정월대보름까지 한산도 죽도를 비롯 갯가에서는 마을 동제가 열리고, 산양읍 야시골 등에서도 큰 밥상 차리기가 경쟁을 이루는 때이다.
 
도산면 사계마을에서는 설날 단체 세배로 어른을 공경하고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등의 풍습이 아직도 남아 있다.
 
한해의 액을 연에 실어 보내고 대보름 달님에게 소원을 비는 이 풍습은 지금도 남아 있다.
 
통영문화원은 내달 5일 오전 10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제32회 시장기타기 통영전통연날리기 및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원 산하 통영전통비연보존회(진행 진남비연보존회)와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산신문 등이 후원한다.
 
통영메구패놀이가 신나는 농악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돋우면 대회는 통영 전통연을 일제히 올리는 몰이연 형식으로 시작된다.
 
또 널뛰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대회도 열려 시민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이번 연날리기 대회는 18개 문양의 통영 전통연을 가지고 나온 읍면동 단체선수 및 개인을 대상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른다.
 
연계행사로는 어린이 민속놀이 체험행사와 가훈써주기 등이 함께 펼쳐진다.
 
한국해양소년단 역시 이날 같은 시간대부터 제20회 청소년 놀이한마당을 동시에 펼친다.
 
청소년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널뛰기 투호 등 민속놀이마당과 부름깨기 엿치기 소지올리기 토정비결 보기 등의 세시풍습을 체험할 수 있다.
 
오후 6시에는 범시민 달집태우기로 시민들과 함께 한 해의 액운을 모두 날려 보낸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