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선거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통영·고성지역의 경우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매체가 TV에 집중돼 있으며, 시청대도 일반인들이 시청할 수 없는 시간대로 편성되어 있다는 지적이 높다.특히 이번 선거는 정당연설회와 합동연설회가 없어지는 대신 미디어의존도가 높은 본격 미디어선거로 치러진다고는 하나 일부 거대신문과 방송 등 미디어간 갈등과 대립이 극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느 쪽의 보도가 진실인지 시민들을 헷갈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통영·고성의 경우 예비후보 때 이미 PSB 부산방송과 마산MBC에서 후보자초청토론회를 가졌으며, 지난 7일에는 후보자로 등록한 3명의 후보를 초청해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방영했다.특히 후보자토론위원회에서 주관해 KBS 제1 TV를 통해 방영된 후보자초청토론회의 방송 시간대가 오전 10시 25분부터 방영돼 일반인들의 경우 쉽게 시청하기 어려운 시간대로 편성됐다는 지적이 높다.이로인해 가뜩이나 강화된 선거법 등으로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서민들과 낙도지역 주민들은 특히나 후보들의 얼굴조차 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공식선거운동 일정이 시작되면서 이미 각 당 후보들은 TV·라디오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여기에 TV나 지방신문의 경우 통영·고성지역후보자나 활동면이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미디어 선거가 자칫 미디어업체만 살찌우게 하는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다. 통영·고성지역의 경우 개인유세를 TV를 통해 광고할 경우 1회에 900여만원의 돈이 들어 민주당 이영국 후보는 개인광고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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