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5월 5일 통제영 12공방 및 백화당…통제영 12공방 시연 및 체험, 2일 승전무 공연

통제영 복원 사업 이후 첫 시도된 2014 통영무형문화축전의 성공 여세를 몰아 올해도 중요무형문화재들과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통영시와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주최하고 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가 주관하는 '2015 통영무형문화축전'이 이충무공 탄신일인 오는 28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8일간 열린다.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3도수군 통제영이 있었던 이 곳. 바로 통영이라는 도시 명칭의 근원이 여기서 출발한다. 나전칠기, 두석장, 갓, 통영소반 등 400여 년의 세월 동안 통영 12공방은 통영 공예의 산실로, 조선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조선시대 모든 여인의 '위시 리스트'로 손꼽히던 것이 통영자개와 장석이 달린 통영장, 통영소반, 통영대발이었다면, 조선 최고의 남성 액세서리는 통영갓이었다.
 
또 통제영 문화로 인한 예능도 발달, 하늘이 내린 춤 승전무, 통영 해학의 원조 통영오광대, 격조 높은 사설·무태의 남해안별신굿이라는 독특한 예능 문화도 만들어냈다.
 
장인이라는 거창한 호칭보다 '쟁이'라는 겸손한 이름으로 만족하는, 오늘을 대표하는 8인의 장인들.
 
국가 인정의 인간문화재-제114호 통영대발 조대용,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통영 갓일 정춘모, 제10호 나전장 송방웅과 전수조교 양옥도, 제64호 두석장 김극천, 제55호 소목장 전수조교 김금철, 특별전시 전통한선 정복근과 통영미선 부채 구영환이 그 주인공이다.
 
삼도수군통제영 복원 사업이 완공, 이제 그 옛날 영화를 누리던 삼도수군통제영 12공방과 백화당에서 명품명장 후예들과 예인들이 한바탕 큰 잔치를 펼친다.
 
'통영무형문화축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5월 대축제에는 통제영 12공방 시연과 체험이 계속된다.
 
또 5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통제영 세병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공연이 펼쳐진다.
 
통영무형문화재 조대용 이사장은 "400여 년을 이어온 통영 유형의 전통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노력 일환으로 통영무형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이충무공 탄신일인 28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