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통영해역 폐사 25만마리 피해액 3억1,690만원

▲ 지난 22일 한산면 창좌리 연안 가두리 폐사

제15호 태풍 ‘고니’가 지난 25일 남해안을 스쳐지나갔으나 적조 상황 해소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통영시 어업진흥과 관계자는 “이번 태풍이 강하면 가두리 파손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 우려도 있었지만, 강우량이 30mm이상으로 많으면 적조 소강 국면도 기대되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비와 바람이 약해 적조상황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며 “향후 적조로 인한 추가 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통영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영향으로 내린 비는 24일 1.6㎜, 25일 19.8㎜로 모두 21.4㎜가 내렸다.

27일 현재 통영 전 해역에 유해성적조(코클로디니움)가 강하게 분포되어 있는 가운데 기타편모조류 혼합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26일부터 일조량 증가에 따라 어민들과 통영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올해 적조로 통영 해역에서는 지난 21일 최초 피해가 발생한 뒤 24일까지 나흘 연속 어류 폐사가 발생했으며, 25~26일에는 추가 피해가 나타나지 않았다.

26일까지 통영시가 집계한 피해내역은 신고 14건에 폐사량 250,178마리(신고량 총 2,675,729마리) 피해액 3억1690만원이다.

최초 피해는 지난 21일 한산 하소리 방어 4,065마리 폐사가 확인됐다. 이어 다음날 22일에는 한산 창좌리 참돔 15,000마리 폐사가 확인됐다.

23일에는 산양 삼덕리에서 우럭 치어 162,500마리 폐사, 24일에는 한산 창좌리에서 참돔 10,500마리, 쥐치 32,384마리 폐사가 이어졌다.

26일에도 돌돔, 방어, 능성어 등 폐사 7건이 확인되었으나 각 1,000~5,000마리 소규모이며, 이미 21~24일 사이 폐사한 어류를 어민들이 보관했다가 통영시에 신고한 것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태풍 이후에도 적조상황이 여전히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다. 어민들께서는 산소공급장치 가동과 함께 사료급이 중단 등 적조피해방지 지침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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