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도 항로 9만7천명, 욕지도 항로 9만1천명, 작년보다 큰 폭 증가돼
하계 특별수송 기간(7.24~8.16) 통영지역 26만5천명 연안여객선 이용

올 여름 휴가철 연안여객 특별수송기간(7.24~8.16) 중 연안여객선 이용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이용객은 총 180만 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수치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하계 특별수송 초기인 7월말까지는 메르스 여파와 태풍 '할롤라'의 영향으로 여객선 이용이 약간 주춤하였으나,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부터는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항로별로 보면, 통영 매물도 항로가 약 70% 증가하여 가장 많이 늘었고, 울릉도 항로 63%, 통영 욕지도 항로 57%, 홍도 항로 52%, 제주도 항로 24%, 서해5도 21% 등 주요 관광항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물도 항로는 지난해 5만7천명에서 올해는 9만7천명으로 4만명이 증가해 제주도(18만2천명), 울릉도(14만5천명), 보길도(12만3천명)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 지역으로 꼽혔다. 욕지도 항로에는 지난해 5만8천명에서 올해는 9만1천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지역 수송실적을 보면 지난해 18만명에서 올해는 26만5천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5천명이 늘어나 47%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당초 9일까지였던 특별수송기간을 16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고,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기간을 겨냥하여 '가보고 싶은 섬' 캠페인 등을 집중적으로 전개한 것이 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 수뿐만 아니라 여름 휴가철 여객선 이용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면 여객선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 하반기에도 더 많은 여행객이 안심하고 섬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여객선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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