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1월 15일 이새봄전 '자연을 그린다'

통영아트갤러리(대표 김진희·항남동 천보빌딩 소재)가 뜨거운 여름의 끝자락 통영출신의 이새봄 화가를 초대했다.
 
지난 11일 시작된 이 초대전은 고향 통영에서의 첫 전시라는 큰 의미를 가진다.
 
고향을 떠나 독일에서 16년이라는 세월을 미술을 전공하고 작가 활동을 했지만 어릴 적 사군자를 치며 익힌 붓자국이 작가의 작품 속에 삶의 흔적처럼 남아있다.
 
유화작품이지만 한국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표현인 듯 동양적인 정서가 묻어있는 작연은 작가만의 순수한 감성으로 자연을 재조명하고, 그 생동감은 작가의 내면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이 화가는 "나는 자연을 그린다. 그리고 그 자연은 우리의 정신을 다시 조율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 한여름의 들판, 초원 또는 덤불 속, 바닥에 엎드려서 바라보는 식물들의 뒤섞임…나는 이런 것들에서 생활의 활력을 길어 올리고 삶의 가치를 고민한다.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 계절의 순환성과 자연의 균형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김진희 갤러리 대표는 "삶의 본질과 사회적 현상을 자연이라는 주제로 표현, 현재 인간의 삶을 자연을 통해 드러내는 이미지의 형식적 표현은 이새봄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의 방식이다. 앞으로 이 작가가 통영이 낳은 세계적 작가로 한 명 더 추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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