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古稀) 기념출간-부제 '나는 왜 말하는가'

재경거제 향인회 지만호 회장이 내달 1일 오후 6시 서울 팔레스호텔 로얄볼룸홀에서 고희연을 맞아 그의 저서 '죽비맞을 사람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지만호 회장은 "바른 소리 때문에 가까운 사람들이나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정치권은 물론 재정적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아부하거나 비위를 맞추기 보다는 그는 바른 소리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갈구하며 아쉬워하는 문제를 거침없이 내 뱉을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생기면서 '출간'이라는 용기를 냈다고 했다. 이 용기는 침묵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는 사회로 가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마음도 함께 담고 있다.
 
고희(古稀)는 예로부터 드물다는 뜻으로, 사람의 나이 일흔 살 또는 일흔 살이 되는 때를 이르는 말로 그의 70생애에 대한 자전적 내용도 담고 있다. 이 책을 발간한 의미를 그는 책 서문에서 간결하게 요약하고 있다.
 
필자는 한 국가를 움직이는 데 있어 절대적인 정치권력의 파워가 크다는 것을 전제로 2008년부터 조선일보 시사토론방, SNS 등에 글을 올렸다. 이 글 중 마음에 드는 글, 특히 '죽비소리' 같은 내용을 간추렸다.
 
내가 살아오면서 바른 말을 하는 일로 인해 많은 친구도 멀어졌고, 무소불위로 재미를 보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권력으로부터 배제가 됐는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혹여 '이런 글을 쓴 것을 용납 하겠느냐'고 묻는 독자가 있다면 나는 당당하게 '옳은 소리를 하고도 남았을 넘'이라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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