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 앞바다서 대회도중 요트끼리 충돌, 사고대책본부 차리고 사고수습 만전

 
지난 7일 오후 1시 40분경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장군배국제요트대회 경기도중 요트끼리 충돌,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대회중 비진도와 척포, 학림도사이 해상에서 요트경기가 한창인 가운데 마린코스호(한국국적, 9명 승선)가 라블레타호의 좌현선미를 충돌해 라블레타(한국국적, 9명승선)에 타고 있던 신모씨(43, 거제시 능포동, 신문배급소 소장)가 바다에 빠졌다. 익수자의 구출은 러시아 선적의 포튠호 선수 2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직접 구조하고 안전선박으로 급히 육지로 이송했으나 119로 병원으로 옮기던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대회 중 요트끼리의 충돌로 일어난 사고로 익수자의 구출까지 채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등 구출에 전력했으나 신씨가 사망해 조직위는 애통해 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대회조직위는 급히 회의를 소집, 대책을 논의한 결과 대회는 종결처리하고 다음날 대회는 모두 취소했다. 또한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임부회장과 부회장들을 사고대책위원회로 임명하고 사고수습에 나섰다.
조직위는 유족 측에게 사고경위를 설명하고 장례절차와 보상 등에 대해 협의에 들어갔다.
통영해양안전서는 사고를 낸 요트와 사고요트, 구조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그러나 물에 빠진 신씨가 라이프제킷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스키프 미팅을 통해 라이프제킷을 보관하고 착용토록 독려하고 사전교육과 대회가 열리는 현장에는 안전요원을 예년보다 많은 숫자로 배치했으나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자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조직위는 “대회중 요트끼리의 충돌은 일어날 수도 있으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점에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회는 종료하고 다음날 대회는 모두 취소하고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측은 신 씨의 고향인 전남 순천으로 장례식장을 옮기고 사고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사고를 대비해 대인최대보상 1억원에 달하는 해상보험에 가입해 놓은 상태이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