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나전 인생, 대한민국 미술인상 전통공예 본상의 주인공
대한민국 나전칠기 부문 명장, 탁월한 예술성 미술 발전 앞장

"50년 넘게 나전칠기 공예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대한민국 미술인상 전통공예부문 첫 수상자가 돼

 
기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화예술 발전과 후진 양성, 국제문화교류 확대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52년간 나전칠기 공예 분야 외길 인생을 걸어온 통영 출신의 한목 김맹길(70) 명장이 지난 5일 제9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미술인상 전통공예 본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미술인상은 한국미술협회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미술인의 날을 제정, 기념식 및 미술발전에 앞장선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이 상은 문화예술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미술의 가치 인정과 미술 발전의 일환으로 문화 예술 분야를 포함, 사회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고 공헌한 이들에게 시상한다.
 
역대 미술인상은 회화 분야에만 국한했는데, 올해 개최된 제9회 대한민국 미술인상은 처음으로 전통공예부문을 신설, 그 첫 수상자로 김맹길 명장이 선정된 것이다.
 
탁월한 창의력과 예술가 정신으로 유명한 김 명장은 한국의 문화예술 발전 기여는 물론 부단한 노력으로 신기술개발과 후진 양성, 국가 경쟁력 강화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국내외 작품 전시회를 수차례에 걸쳐 개최하고 국제문화교류 확대 및 국위선양에 이바지한 공적도 지대, 문화예술계 뿐 아니라 각종 단체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문화예술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 폴리텍Ⅲ 대학 명예교수인 그는 우리 전통문화인 나전칠기 공예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로 나전칠기 공예 분야 명장으로 지정돼 있다.
 
김 명장은 태권도와 십장생, 연꽃을 모티브로 한 나전칠기의 제작공정과 품질을 개선하고 신기법을 개발, 1986년 대한민국 공예대전 우수상, 1989년 제24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국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했고, 2001년 신지식인 선정, 저작권 등록 등 나전칠기 분야의 발전을 선도, 공예장인들의 소득증대와 부가가치 창출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1989년 11월에는 일본 국제 디자인 공모전 은상, 동경국제 나전칠기 목공예전, 한중 옻칠 교류전, 일본·대한민국 명장 초대전 등을 통해 국가간 문화교류 확대에도 기여했다.
 
특히 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방한시 대한민국 정부는 한목 김맹길 명장 작품 '쌍학과반'을 증정, 이 분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현재 그 작품은 대영박물관에 소장, 우리나라 문화예술작품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2002년 월드컵 개최 시에는 10개 경기장 모양을 나전으로 모형을 제작, 월드컵 조직 위원회 공식 납품 업체로 지정 받아 라이센스를 획득, 지구촌 최대의 축제 상징물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그 예술적 작품성과 창의성이 높아 국내외 주요 언론매체에서도 관심 있는 기사들이 속출, 월드컵 4강 신화 달성과 함께 나전의 우수성과 국제 문화예술교류에도 큰 공을 세웠다.
 
그 결과 서울미술문화상을 비롯 철탑산업훈장, 국무총리 표창, 노동부장관 표창,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에 이어 2013년 화관 문화훈장 수훈에 까지 이른 것이다.
 
김 명장은 1999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명장으로 지정돼 있고,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인천 카톨릭대 전통종교미술학과 겸임교수,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심사위원을 거쳐 현재 한국 폴리텍Ⅲ 대학 강릉캠퍼스 명예교수와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끝없는 창작열로 한목공예디자인 연구소와 한목공예갤러리 대표로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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