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3년 통영시 로얄 탁구클럽 ‘탁구에 미친 자들이 모였다’…탁구 매력에 풍~덩

 로얄탁구클럽 회원들은 탁구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뭉친 최고의 단합을 자랑한다.
저녁 7시가 넘은 시간, 영하로 뚝 떨어진 바깥 날씨와는 달리 동호탁구장의 열기가 뜨겁다.

로얄 탁구클럽의 김정우 회장을 비롯한 김정관, 최준민, 오미경, 서석진, 이희철, 이중정, 김상인, 김태형, 이일우, 김종호, 박기현, 지미향, 최재훈, 서정수 15명의 회원들의 탁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 때문일까.

이들은 탁구에 살고 탁구에 죽는 이른바 탁구에 미친 자들이라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특히 클럽을 이끌고 있는 김정우 회장은 탁구를 시작한지 30년 가까이 된 베테랑이다. 그뿐이랴 최준민 회원은 22년의 경력을, 오미경 회원은 여성회원으로 라켓을 잡은 지 10년이 됐다.

회원 대부분 조선업에 종사하고 자영업자, 주부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일 저녁 탁구장에 모여 라켓을 잡고 하루의 피곤과 스트레스를 땀으로 쏟아낸다.

김정우 회장은 “탁구가 굉장히 좋은 운동이다. 건강한 체력, 라켓, 공, 탁구대만 있으면 어디서든 탁구를 할 수 있다. 30년 전에 탁구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어떻게 하면 더 훌륭한 경기를 치룰 수 있을까, 회원들을 어떻게 리드해서 이끌고 갈 것인지 늘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미경 회원의 신중한 서브!
통영시 탁구 여성 1부 오미경 회원은 운동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10년 전 생활체육 탁구를 접하게 됐고 현재 유일하게 하는 운동이 탁구다.

“학교를 다니던 학생 때도, 성인이 되고 나서도 운동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탁구의 매력을 알게 됐고 시간이 흘러 가장 좋아하는, 잘하는 운동이 탁구가 되어 있었다”고 웃었다.

휴식과 운동을 반복하며 승부욕을 자극하는 탁구는 유산소 운동에 탁월하고 빠른 스피드, 집중력이 요구되는 운동으로 환경에 관계없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매력 점으로 꼽힌다.

특히 회원들은 통영시에서 개최되는 탁구대회를 비롯 진주, 남해, 함안, 함양, 산청, 김해, 양산 등 경남에서 치러지는 대회는 대부분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고 또 자극을 받는다.

김해에서 열린 대회에 통영 클럽 중에서는 처음으로 단체전에 출전, 그때 당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제13회 통영시생활체육대회에서 남자1부 개인단식에 김상인 회원이 우승, 남자 단체전에 김정우, 김정관, 최준민, 김상인 회원이 참가, 3위를 기록했다.

 오미경 회원과 김정우 회장과의 대결, 흥미진진하다
지난 2013년 제1회로 열렸던 통영시탁구클럽대항전에서 남자 단체전 3위, 여자 1부 개인단식에 오미경 회원이 준우승을, 남자 6부 개인단식에 이희철 회원이 우승을, 서석진 회원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오는 3월 통영복음신협 이사장기 탁구대회와 4월 생체대회를 앞둔 회원들은 단체전 우승을 목표로 연습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정우 회장은 “로얄클럽은 회원들의 부수가 다양하고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클럽으로 회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탁구를 사랑하고 탁구를 배워보고 싶은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란다. 회원들 역시 실력을 쌓아 부수를 한 단계 높여 의미 있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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