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휘타구협회, 지난해 7월 발족, 32명의 회원 함께 땀 흘리며 운동 삼매경

 
“휘타구가 뭔가요?”, “어떻게 운동하는 건가요?”, “배드민턴 같기도 하고 테니스 같기도 하고 탁구 같기도 한데요?”, “양손을 다 쓴다고요?”, “휘타구 너무 재밌는데요?”

지난해 7월 통영시 휘타구 협회가 공식적으로 발족, 40대부터 70대까지 32명의 회원들이 매주 함께 모여 땀을 흘리고 있다.

세계최초 양손 라켓 운동인 휘타구의 보급에 무던히 힘쓰고 있는 통영시 휘타구협회 정수선 회장과 추연희 사무장, 또 회원들.

휘타구는 김형석 선생이 창시한 세계최초 양손 라켓 스포츠로 인천에서 활성화 됐으며 현재는 영국 등 외국에도 보급돼 많은 이들이 휘타구를 즐겨하고 있다.

특히 휘타구는 한국이 종주국인 스포츠로 휘초타 검도의 쌍검에서 검을 후리고 타격하는 기술을 라켓을 이용해 다방면의 각도에서 공을 타격, 네트의 높이, 공을 넘기는 각도, 공의 비거리와 경기장 규격을 연구해 실내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배드민턴 코트 절반 크기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양손으로 하는 휘타구는 배드민턴 언더 서브, 테니스의 스카이 서브, 탁구의 스핀 서브 등을 다양하게 구사 할 수 있으며, 공격 역시 양손을 사용함으로써 배구의 시간차 공격과 유사하게 혼자서 구사는 물론 양손 훼이크 모션 공격까지 재미있게 구사할 수 있다.

또한 양손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뇌, 소뇌 발달과 몸을 굽혔다 폈다 하는 굴신운동의 효과도 있는 온 몸으로 하는 생활체육이다. 더욱이 노인, 여성, 청소년에 인기가 있는 경기로 노화예방, 치매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종합유산소운동으로 경기방식은 단식, 복식, 혼합복식, 삼복식, 합전(5:5 경기), 단체전이 있다.

 
지난해 7월 매력만점 휘타구를 통영에 보급·활성화 시킨 주인공은 추연희, 정달연, 김영선, 임채민, 정수선, 최상윤, 김현자, 김현곤, 홍수정, 제해경씨다.

이들은 휘타구의 보급을 위해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뿐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휘타구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휘타구를 통해 어깨근육 생성과 오십견을 예방했다는 추연희 사무장은 “평소에 어깨, 팔이 좋지 않았다. 휘타구를 시작하고부터 어깨 근육이 상당히 좋아졌고 통증도 사라졌다. 특히 양손을 다 쓰기 때문에 두뇌회전은 물론 치매예방에 탁월하다”고 자랑했다.

종합 유산소운동이면서 전신운동으로 한 게임 뛰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젖는 휘타구는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를 접목한 운동으로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를 즐겨했던 이들이 휘타구로 종목을 바꾼 이가 상당하다.

발족 1개월이 지난 지난해 8월에는 인천구청장배 대회에 출전, 종합 2위와 3위, 남자부 2위, 여자부 3위, 개인 2, 3위를 기록, 짧은 기간 안에 큰 성과를 거뒀다.

단합 하나만큼은 최고라 말하는 회원들은 “10대부터 100세까지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가 전혀 가지 않는 안전한 운동이다. 휘타구를 통영에서 할 수 있는 자체가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 더 많은 분들에게 휘타구를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수선 회장은 “회원 상호간 이해와 양보를 늘 강조한다. 운동은 무조건 신나고 재밌게 즐겁게 하는 것이 최고다. 휘타구를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휘타구 매력에 푹 빠진 부부를 소개 합니다”

-휘타구협회 최상윤·김현자 부부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띤 부부가 함께 충무체육관을 들어선다.

양손에 탁구라켓 같기도 한 휘타구 라켓을 집어 들고 네트 앞으로 가 몸을 푼다.

저녁마다 늘 함께 운동을 하기위해 체육관을 찾는 최상윤(59)·김현자(52) 부부.

휘타구가 통영에 보급된 지난해 7월부터 부부는 함께 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최상윤씨는 현재 휘타구 중독증상(?)을 보이며 화·금·일 2시간씩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하고 있다.

최상윤씨는 “휘타구 자체가 너무 좋다. 경기 중 실수를 해도 웃음이 나고 운동량이 엄청나다. 휘타구 하고 땀 한번 흘리고 나면 온몸이 개운하다. 우리 아내가 휘타구를 하고 나서 살이 상당히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에어로빅, 등산 등 평소에도 운동을 즐겨하는 이들 부부는 결혼 한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끈끈한 부부애를 자랑하며 회원들의 부러움을 받기도 한다.

최상윤·김현자 부부는 “앞으로도 휘타구는 계속 할 예정이고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실력을 평가받을 예정이다. 100세 시대인 만큼 몸과 정신이 더 건강한 부부가 되겠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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