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 배윤주 의원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그리고 강혜원 의장님과 선배 의원 여러분! 김동진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배윤주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죽림지역 인구 증가에 따른 교실 부족 문제에 대해 5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광도면 죽림지역은 택지개발 당시 인구 1만 명을 예상하였으나 현재 2만 명을 넘었고, 광도면 인구는 3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생 숫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현재 죽림, 용남지구에는 중학교가 부족하여 많은 학생들이 버스와 자가용을 이용해 인평동에 위치해 있는 충무중학교와 충무여자중학교로 등하교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불편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지도 67호선의 임시개통으로 도로 접근성이 좋아지긴 했지만, 이는 버스로 등하교 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에게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되지 못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의 제석초등학교는 과거에 중학교 부지였습니다. 죽림지구 인구가 늘어나면서 초등학교 학생 수가 급증하여 부득이 중학교 부지를 초등학교 부지로 전용하였습니다.
결국 죽림지구에는 중학교 부지가 없는 실정입니다.

올해 1학기 학급 편성에서 무전동과 광도, 용남면 지역에 살고 있는 학생들 중에서, 인근 학교를 신청하였으나 수용인원이 부족해 충무중학교와 충무여자중학교로 배정된 학생이 207명이나 됩니다.

게다가 앞으로 늘어날 인구까지 생각한다면 학생들의 불편함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2018년까지 준공 예정인 아파트는 광도면 1,694세대, 용남면 914세대로 총 2,608세대나 됩니다. 그리고 건축심의, 조합설립인가, 사업승인 단계의 아파트를 모두 계산하면 총 6,800세대나 되는 엄청난 숫자입니다.

특히 죽림, 용남지구에 입주하는 세대의 60~70%는 젊은 층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세대의 연령층을 고려해 볼 때 2018년이면 추가로 1,800여명의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30학급 초등학교 1개교, 12학급 중학교 1개교, 15학급 고등학교 1개교가 각각 있어야 할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우리 통영시는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혹시 학교 신설 문제는 교육청 소관이니 교육청에서 대책을 세우라고 떠넘기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우리 통영시의 교육 행정은 과연 몇 년을 내다보고 준비하고 있습니까?

존경하는 김동진 통영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통영시는 통영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용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 드립니다. 통영의 아이들이,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통영시와 교육청이 향후 필요한 학교 부지를 확보하고 학교 이전 또는 신설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우리 아이들이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죽림지구에 거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용남지구의 예상되는 인구증가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현재 통영시는 전체 학생 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교신설 요인이 없어 죽림지역의 중학교 단독 신설은 어렵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중학교가 봉평동, 인평동 일대에 편중되어 있어 타 지역과의 불균형 문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도면 일대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문제를 해소하고, 통영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학교 통폐합을 통한 죽림지역 이전 재배치를 고려하여 학교용지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통영시가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교육복지 차원에서 교육환경의 개선은 우리 아이들에게 학업에 대한 성취와 욕구를 높이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물적 기반이 됩니다. 통영의 아이들이 필요 없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학교생활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배우고 익히는 것이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학교의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