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세존도 북동방 2.6마일 해상 유조선 닻이 끌려 비상사태”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치안감 이주성)는 지난 3일 오전 6시 50분 통영시 세존도 북동방 2.6마일 해상에서 드래곤 에이스3호(1,659톤, 유조선, 승선원 13명)가 닻이 끌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통영해경과 비상상황대책팀을 가동했다.

통영해경은 1,500톤급 경비함정 1척과 1,000톤급 경비함 2척을 현장에 급파시키고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1,500톤급 함정에 편승시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주변 해상에 500톤급 경비함정을 추가로 배치해 대비했다고 밝혔다.
남해해경과 통영해경은 드래곤 에이스3호가 이날 오전 2시20분경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상기장소에 닻(오른쪽)을 내려 대기중이었으나 오전 6시 50분경부터 닻이 끌리면서 오전 9시 닻(왼쪽)을 추가로 내려 현재는 멈춘 상태라고 밝혔다.
선사측에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예인선을 투입할 예정에 있으나 현재 남해동부앞바다와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비바람과 4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예인선 출항이 불가한 상태다.
한편, 드래곤 에이스3호에는 경유 1,700여톤, 등유 1,600여톤을 적재하고 있으며 현재 위치한 해상에서 동쪽으로 2.7마일 지점에는 갈도가 위치에 있고 북북서쪽 3.7마일 해상에는 구돌서 암초가 위치해 있다.
남해해경본부와 통영해경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책팀을 계속 가동하고 있으며 유관과도 협조체제를 구축해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