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8시 강구안 커피로스터스수다

▲ ebs 방송 '스페이스공감'에 출연한 김일두

펑크록의 야성을 품은 포크 뮤지션 김일두가 통영 강구안 카페 ‘커피로스터스 수다’에서 공연을 갖는다. 오는 28일 오후 8시.

부산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김일두는 통기타를 연주하며 뚜렷한 훅의 멜로디라인도 없이 이야기하듯 노래하지만, 한 번 듣고 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음악평론가들은 그의 노래를 레너드 코헨이나 자니 캐쉬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거칠고 낮은 목소리와 시적인 가사 때문이다. 한 편의 시에 가까운 가사에는 세상을 향한 분노와 증오, 애정과 관조가 담겨 곱씹어보는 맛이 있다.

블루스 김대중, 컨트리 김태춘과 함께한 ‘삼김시대’ 프로젝트 공연으로 인디 음악계에서 큰 화제가 되었으며, 김일두의 목소리에 “중독됐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열성팬들도 많다.

앨범 ‘문제없어요’(2011), 정규 1집 ‘곱고 맑은 영혼’(2013), 정규 2집 ‘달과 별의 영혼’(2015), 올해 2월 ‘Life Is Easy’를 냈다.

이외에도 펑크록 밴드 ‘지니어스’에서 ‘Yangachi’, ‘Lucky Mistake’를 냈으며, 블루스뮤지션 하헌진과 스플릿앨범이 있다.

서울을 오가며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명성이 높아지면서도 “내 근거지는 부산”이라고 고집하는 항구도시의 사나이, 김일두의 찐한 목소리를 28일 강구안 골목에서 만나보자.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