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간문화재 추용호 소반장 공방 지키기, “추용호 소반장님 끝까지 응원합니다!”
-손혜원·전현희 국회의원, 문화재청장, 조대용 인간문화재, 조전환 대목장 등 공방 현장 방문

인간문화재 추용호 소반장 공방 지키기에 국회의원, 인간문화재, 전통한옥연구가, 시의원, 지역민들이 또 한번 나섰다.

11일 추용호 소반장 공방 현장에는 추용호 장인과 공방을 취재하러 온 언론부터 국회의원, 문화재청장, 인간문화재, 지역민과 학생들, 전국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지난주에 이어 2주째 통영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통영 출신 전현희 의원은 “오늘 통영을 찾을 때 추용호 장인의 공방 지키기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진심으로 소통을 하고자 생각했다.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서울의 연남동 길과 가로수길 프로젝트를 예를 들면서 공방을 살리고 150년 전의 가옥을 복원, 양쪽을 걷는 길을 만드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드렸고 주민분들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또 “제대로 소반장의 집이 복원되고 정상화 된다면 제가 소장하고 있는 통영, 나주, 예천, 강원도, 충주, 해주 소반 등 모든 것을 기증 하겠다"며 "앞으로도 모두 지켜봐 주시고 감시해주시고 도와줄 일이 있으면 전국에서 달려와 주시길 바란다. 이 현장이 복원되고, 길이 마무리 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11일 오전 추용호 소반장의 공방 현장을 찾은 나선화 문화재청장 역시 “추용호 소반장의 공방 지키기에 문화재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추용호 장인의 외로운 싸움에 힘을 보탰다.

이날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며 말문을 연 추용호 소반장은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자는 시간을 더 쪼개 많은 힘을 보태주시는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 오는 26일 행정 재판이 열린다. 여태까지 혼자서 몇 년 간 진행 해오고 있다. 문화는 전통이고 이어져 나가야 하므로 공예인들, 장인들과 함께 해나가야 한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시는 모든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눈물 나게 감사하다. 혼자서 외로운 싸움을 하다 많은 이들이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이날 공방 현장에는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 통영고등학교 정치외교 동아리 학생들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통영소반장 추용호 장인 공방 강제철거 중지와 통영문화유산으로 보존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과 통영오광대의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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