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월 통영옻칠미술관 개관 10주년 '국제현대옻칠아트전'
세계 최초 대규모 전시회, 국제 심포지엄과 워크숍도 주목

한국 옻칠(Ottchil)
중국 대칠(大漆)
일본 우루쉬(うるし)
베트남 산마이(SAN MAI)

나라별 다른 명칭으로 불리는 옻칠, 산업화 시대를 맞아 값싼 카슈에 의해 밀려나 평가 절하된 그 명성을 세계 옻칠예술의 중심지 통영에서 되찾는 국제적 행사가 열린다.

통영옻칠미술관(과장 김성수)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옻칠예술가 110명이 참여하는 '2016 국제 현대옻칠아트전'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사, 오는 30일 그 서막을 연다.

특히 오는 10월말까지 통영옻칠미술관에서 계속되는 이 전시는 옻칠예술이라는 전통예술을 주제로 세계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로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국제심포지엄과 워크숍이 함께 진행, 세계 옻칠예술의 발전 방향을 국제적으로 토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통영옻칠미술관은 '2016 국제현대옻칠아트전' 개최를 앞두고 이미 지난 6월 15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고문단과 자문단, 운영위원회, 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보고회를 개최, 차근차근 전시회를 준비해왔다.

서유승 통영예총 회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고, 각계각층의 50여 명의 위원들이 함께 활동을 펼친 결과다.

한 번 칠에 수천년을 가는 금보다 더 귀한 재료 옻칠. 하지만 천연 옻칠 재료를 사용, 예술품을 생산하는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4개국에 불과하다.

그 중 채화칠기와 나전칠기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통영은 한국 옻칠예술의 본고장이자 세계 옻칠예술의 중심지다.

특히 통영옻칠미술관을 설립한 옻칠예술가 김성수 관장을 중심으로 한국의 옻칠예술은 목공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옻칠회화를 탄생시켰다.

이번 현대옻칠아트전에서는 각 나라별로 서로 다르게 발전해온 옻칠예술의 특성을 살펴보고 현시대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예술의 보존과 발전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찾아보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 관장은 "4개국 110여 명의 옻칠예술 작가를 초대, 각 독립된 공간 속에서 나라별 옻칠예술의 특징을 통해 세계 옻칠의 흐름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옻칠회화와 옻칠공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현대 옻칠 예술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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