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여고 김규리 학생,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선발
지난 25일, 체육 우수 공로패 전달 및 장학금 수여

“지난 4월 주니어 국가대표에 선발된데 이어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굉장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훈련과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트라이애슬론 후배에게는 존경받을 수 있는 선배로, 선배들에게는 자랑 스런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충렬여자고등학교(교장 안진철) 3학년 김규리 학생이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에 선발, 체육 우수 공로패와 장학금을 수여받는 영광을 안았다.

충렬여고는 지난 25일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규리 학생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 응원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트라이애슬론은 한 선수가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연이어 실시하는 스포츠로 라틴어로 세 가지를 뜻하는 ‘tri’와 경기를 뜻하는 ‘athlon’의 합성어이다.

한 선수가 세 가지 종목을 차례로 완주하는 경기로 이른바 ‘철인 3종 경기’라고 불린다.

거리에 따라 스프린트, 올림픽, 아이언맨 세 가지 코스로 나뉘며 체력과 정신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급 스포츠이다.

김규리 학생은 수영 750m, 사이클 20km, 마라톤 5km를 달리는 스프린트 선수다.

지난 4월 10일 아시아 선수권대회 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 4월 28일 일본 히로시마현 하츠카이시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15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7월 2일 20주년 기념 설악 전국 트라이애슬론 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 2위, 지난달 14일에는 울진 제11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 철인 3종 경기에서 여자 엘리트 부문 전체 1위라는 쾌거를 거뒀다.

김규리 학생은 “슬럼프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을 때 ‘실수를 교훈 삼아 자신을 믿고 해내자. 뜻이 있는 곳엔 길이 있다. 친구들이 도와줄 거야, 힘내자’라는 담임선생님의 편지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고 속초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3위를, 울진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특히 마지막 결승선을 뛰어넘을 때 그간 힘들었던 훈련과 고마운 분들의 얼굴이 떠올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국가대표로 선발된데 부끄럽지 않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진철 교장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김규리 학생은 선수촌에서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해 왔다. 오는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제32회 올림픽에 김규리 선수가 출전,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가 울러 퍼지길 바란다. 국가대표 선발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충렬여고는 지난해 조선아 학생의 클레이 사격 트랩 국가대표 선발에 이어 두 번째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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