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15일, 제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아시아드래곤보트대회 개최
아시아 7개 클럽 100여 명, 국내 선수단 450여 명 참가, 죽림만 수놓다

지난 23~25일 3일간 죽림만을 수놓은 아시아드래곤보트대회 참가자들은 시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12~20여 명의 패들러가 고수의 북소리에 맞춰 한 동작으로 노를 저어 수면 위를 질주하는 수상레저스포츠인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최초로 바다에서 개최된 해양수산부장관배 경기다.

아시아드래곤보트 국외 선수 클럽 7개 팀 100여 명과 국내 선수 아마추어 클럽 팀 30팀 450명이 참가, 통영시 광도면 죽림 내죽도공원 앞 해상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회종목은 용선과 카약 경기로 나눠 용선부문에는 이순신부(200, 100m) 국외·국내클럽 팀이 참여했고, 거북선부(200, 100m)에는 일반, 학생, 군인, 시민 등이 참여, 학익진부(200, 100m)는 남·여 혼성부로 진행했다.

25일 대회 마지막 날에는 초등부, 일반부 카약왕 선발전을 펼쳐 재미를 선사했다.

대회 첫날인 23일 이순신부 예선경기와 준결경기가 진행됐고, 둘째 날인 24일 오전 이순신부 100m 결승경기를 시작으로 200m 결승경기 및 거북선부/학익진부 예선경기부터 결승경기까지 진행됐다.

이날 최고의 파트너십을 선보인 Soar(22초 74) 팀이 혼성 100m 결승경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 2위는 Macau Polytechnic Institute(23초 02), 3위는 Health Bureau of Macau(24초35), 4위는 Ngou cheong sports(26초 53) 팀이 가져갔다.

혼성 200m 경기에서 역시 Soar(47초 53)팀이 1위, Macau Polytechnic Institute(47초 78) 2위, Health Bureau of Macau(50초 05) 3위, Ngou cheong sports(53초 30)가 차지, 100m 경기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대회의 꽃이자 가장 폭발적 에너지를 발휘했던 남자 100m 결승경기에서는 Amizade Luso-Chinesa(21초 08)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Fok Long(22초 32)팀이 2위, Soar(28초 23) 3위, 이순신부 참가팀 중 유일한 국내 클럽 참가팀이었던 최강충북(35초 55)팀이 4위를 거머쥐었다.

남자 200m 경기에서 역시 Amizade Luso-Chinesa(44초 13) 1위, Fok Long(45초 54)이 2위, Soar(47초 20) 3위, 최강충북(58초 65)팀이 4위에 올랐다.

100, 200m 경기 결과를 종합해 수상 팀을 선정한 거북선부의 1위는 동아대학교 팀이 가져갔으며 2위 가온해 팀, 3위 최강충북 팀이 각각 가져갔으며, 학익진부 역시 1위 동아대학교 팀, 2위는 무전동체육회, 3위 가온해 팀이 차지했다.

거북선·학익진 부에서 1위를 거머쥔 동아대학교 체육학과 학생들은 “대회 준비를 위해 올해 초부터 동아리회원들과 함께 연습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대회를 앞두고 매주 주말을 반납하면서 호흡을 맞추는데 노력했다”며 “예선경기부터 준결승을 거쳐 결승경기까지 많은 체력소모에도 열심히 함께 해준 동기, 선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영아시아드래곤보트조직위 배봉윤 위원장은 “통영은 해양스포츠문화 컨텐츠가 무궁한 도시로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등 해양스포츠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홍콩, 마카오 클럽 등 아시아권 각 나라의 클럽선수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그간 연마한 기량을 발휘해 해양도시 통영의 문화를 흠뻑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열린 개회식에는 국외 클럽 참가 팀 100여 명을 비롯 김동진 통영시장, 배봉윤 통영아시아드래곤보트조직위원장, 명재선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 총재, 해양수산부 권영상 해양레저과장, 유정철 통영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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