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빗속 촛불집회 가두행진, ‘시민불복종행동’ 이어져

박근혜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사퇴 표명 대신 거취 결정을 국회의 몫으로 떠넘기자 실망한 민심은 통영에서도 ‘시민불복종행동’으로 분출됐다.

3차 대국민담화 다음날인 지난 30일 아침, 도남동과 산양읍부터 무전동과 용남면 광도면까지 30여곳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통영시민들의 1인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각자 “우리의 힘으로, 다시 민주주의”, “국정농단 헌법파괴 박근혜out”, “즉각 탄핵과 국정교과서 폐지”등 다양한 문구의 피켓으로 출근길 거리에 나섰다.

또한 버스정류장 등 시내 곳곳에 퇴진 촉구 벽보가 붙었으며, 차량 경적울리기, 동시에 소등하기, 피켓 사진 SNS에 같이 올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의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앞서, 주말인 지난 26일 저녁에는 제4차 통영시민촛불문화제가 열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300여명의 시민들이 강구안 문화마당에 모였다.

이날 박근혜퇴진 통영운동본부는 “박근혜가 나라를 망치고 있는데도 우리는 성실히 일하며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학교를 가고 있다. 매 주말 촛불을 들었지만 이것만으로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며 다양한 방식의 시민불복종운동을 제안했다.

또한 “퇴진하는 그날을 사회정의가 실현되고 노력이 배신당하지 않는 세상, 모두가 다 함께 사는 세상의 출발점으로 만들자”며 박근혜 퇴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래 사진은 박근혜퇴진 통영운동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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