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2017년 시정방향 제시, "케이블카 이후 또 한 번의 통영관광 활성화에 불 지피겠다"

 

지속 가능한 관광기반 구축
문화ㆍ예술의 글로벌화
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수산물 생산체계 구축
재해 제로 안전시스템 구축
풍요로운 건강도시 기반 구축


김동진 통영시장은 내년도 통영시정을 포스트 케이블카(Post Cablecar) 시대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부양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일 제176회 통영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2017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2017년도 시정방향을 "하늘과 땅, 바다와 섬 이 모두 관광자원으로" 정하고 5개 분야의 역점시책을 밝혔다.

역점 시책은  △지속 가능한 관광기반 구축 △문화ㆍ예술의 글로벌화 △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수산물 생산체계 구축 △재해제로 안전시스템 구축 △풍요로운 건강도시 기반 구축 등 5개 분야의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정연설을 요약한다.

첫째, 지속 가능한 관광기반 구축이다.

내년에는 루지, 고급호텔, 파크랜드, 병선마당, 서피랑공원, 케이블카의 변신, 통제영테마마을, 수륙양용버스 운행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새롭게 선보여 케이블카 이후 또 한 번의 통영관광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자 한다.

루지는 12월 중에 영업을 개시하고 내년 3월 경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며, 케이블카 상부역사를리모델링과 야간운행으로 다변화를 기한다. '하늘에는 케이블카, 땅에는 루지'라는 슬로건 아래 두 시설이 상호보완하면서 통영관광을 견인해 나갈 것이다.

18억 원을 들인 서피랑 공원이 완공되고, 음악계단 조성사업과 마을공동체 정원사업에 의해 새롭게 관광자원으로 변신한다.

밤이 아름다운 해양관광도시 구축을 위해 10억원의 사업비로 통영운하 수변산책로 등에 야간경관 조명을 한다. 시내관광은 차를 인근에 주차해두고 걷는 관광으로 유도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한산대첩 병선마당에 165면, 통제영거리 구간의 지하에 98억원 사업비로 232면 규모의 주차장도 조성한다. 무료 운영되고 있는 28개소의 공영주차장을 전면 유료화한다. 강구안에서 도남동을 잇는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한다.

98억원이 투입되는 연화도~우도 309m 보도교를 완공한다. 90억 원이 투입되는 욕지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사업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섬의 특성을 살린 조림사업을 펼친다.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은 약 110억원의 예산 투입으로 내년 완료된다.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에서는 약 1,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연도교ㆍ보도교 건설, 섬 트레킹 코스 개발, 역마리나 시설 등 관광객 유치시설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내년 10월 경에 개최되는 제8회 TPO총회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하여 통영관광을 알리는 기회로 총회의 시너지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둘째, 문화ㆍ예술의 글로벌화이다.

2017년은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선생을 추모하고 통영이 유네스코 음악창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기념행사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의 유럽투어, 시민대음악회, 전시 및 심포지움, 출판물 발간, 기념품 제작 등으로 알차게 준비하겠다.

밤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야행사업, 음식, 숙박, 주변관광지 등과 연계한 꾸러미 관광,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계발 등을 추진하고 판옥선에도 전시, 공연, 휴게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

셋째, 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수산물 생산체계 구축이다.

통영시가 수산도시로서 나아가야할 방향은 △청정해역 관리 철저 △수산물의 위생성 및 안전성 강화 △수요자 중심의 생산 △생산시설의 기계화·자동화ㆍ현대화 등 4가지이다.

청정해역관리를 위해 연안마을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대상 31곳 중, 운영중이거나 추진 중인 27개소 이외 4개소도 조속히 추진하겠다. 20억 원의 사업비로 패류정화시설 설치 지원사업과 8억원을 들여 멸치 어장막 폐수 처리시설 지원사업과 굴박신장 위생·안전관리에 주력하겠다.

5억 원을 들여 개체굴 양식기술개발 보급지원, 수산물 가공시설 건립지원사업, 수산물 수출업체 육성지원사업, 수출전략 양식품목 육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매년 4억원의 사업비로 양식어장 자동화시설과 장비지원사업을 펼친다. 2018년까지 5년간 약 200억원의 사업비로 가두리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을 펼쳐 적조 및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겠다.

수산물의 판로개척을 위해 주요 관광지에서 계절별/테마별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와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판촉행사와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

내년 2-3월 중 러시아 사마라시에서 개최되는 '통영시의 날 행사'는 통영의 문화예술 공연, 통영관광 마케팅, 통영수산물 무료시식 및 홍보 등 행사를 알뜰히 준비하겠다.

넷째, 재해 제로 안전시스템 구축이다.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육상 부분은 일찍이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여 각종 재난재해예방, 범죄예방, 불법쓰레기투기예방 등 24시간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고 있다. 그 결과 범인검거율을 71%에서 87.6%로 끌어올렸다.

바다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도서지역과 해안지역에 CCTV를 설치하는 해양재난예방시스템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교부세 5억원과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비 16억 원 등 21억 원으로 산양 욕지 권역과 사량 도산 권역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섯째, 풍요로운 건강도시 기반 구축이다.

2030년 통영도시기본계획 수립을 내년 상반기에 완료한다. 국도 77호선 확장사업은 사업비 100억원이 확보되어 편입토지 보상과 공사가 착공된다. 산양 세포간 도로 확장공사도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정량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내년에 마무리를 짓고 강구안 친수공간 조성사업, 통영공설해수욕장지구 연안정비사업, 추모공원 현대화사업,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사업 등은 착실하게 추진하겠다. 1999년도에 처음 발간된 통영시지를 증보판으로 편찬하겠다.

이러한 역점 시책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2017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금년 당초예산 4,511억원 보다 351억원, 7.8% 증가된 4,862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4,509억원으로, 366억원, 8.8% 증가되었으며, 특별회계는 353억원으로, 이 중 공기업특별회계는 6억원이 증가된 255억원이며 기타특별회계는 21억원이 감소된 98억원으로 전체 15억원이 감소됐다. 

지방세는 전년대비 11.7% 61억원이 증가한 582억원, 취득세, 등록세 등 조정교부금도 66.7% 100억원 증가한 250억원으로 계상됐다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보통교부세는 전년대비 6.2% 87억원이 증가한 1,500억원으로 계상됐다. 지특회계와 기금을 포함한 국고보조금은 8.4% 102억원이 증가한 1,318억원으로 계상됐다.

내년도 세출예산안은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 서민생활안정, 일자리 창출 등과 그동안 재원이 부족하여 미뤄왔던 각종 주민숙원사업 해소를 위해 균형있게 배분하고자 노력했다.

지방채 상환을 위해 올해 정리추경에 10억원과 내년당초예산에 50억원을 편성했다. 추경예산에서도 20억원을 더 편성하여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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