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에 개통식을 가진 거제시 하청면 칠천연륙교가 가로등 부식으로 미관을 흐리는가 하면 잦은 고장으로 야간 통행자들에게 불편을 주며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거제시는 지난 96년 12월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하청면 실전리와 칠천도를 연결하는 길이 455m,폭11m의 칠천연륙교를 99년 12월에 준공,2000년 1월1일 개통식을 가졌다.그러나 보행자를 위해 설치된 가로등 49개가 지난주부터 하나 둘씩 고장이 나면서 지금은 모든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 야간 통행자들을 교통사고 등의 위험속에 노출시키고 있다.또 가로등은 설치 당시 진청색으로 도색돼 있었으나 지금은 색이 벗겨지고 부식돼 연륙교 미관을 흐리고 있다.특히 연륙교 입구에 설치돼 있는 2개의 가로등은 하부점검구 커버가 열려 전선이 노출돼 있어 이곳을 지나는 유소년들의 감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연륙교를 밤에 통행하는 운전자들은 “인도가 다리보다 높게 설치돼 있어 행인이 갑자기 인도를 내려서거나 횡단할 경우 가로등이 켜져 있을 때는 멀리서도 잘 볼 수 있었으나 고장 이후 보행자를 피하려고 갑작스런 핸들조작을 하다 놀라기가 일쑤여서 가로등 보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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