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통영문인협회 회원들의 결실이 담긴 통영문학 제35집이 출간, 지난 20일 조촐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번 호에서는 특집으로 통영문화예술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제옥례 수필가의 1주기를 맞아 대표작 '겨울 나그네', '밤바다'와 함께 김혜숙 시인의 추모시 '할미꽃'으로 생전 당신의 소망한 대로 아름답게 추억되고 있다.

또 안명수, 한수연, 허학수 작가를 초대, 수필, 기행문, 동화 등 다양한 장르로 두 번째 특집으로 꾸몄다.

양미경 부회장의 양평 소나기 마을과 남원 춘향테마파크 답사기 '소녀, 다시 소년을 만나다'라는 작품으로 수록했으며, 차영한 시인의 자작시 해설도 눈길을 끈다.

회원들의 열정이 담긴 시 60편, 시조 17편, 수필 23편으로 예년에 비해 작품수가 30여 편 더 소개돼 있다. 박경리 선생 8주기 추모기념 청소년 및 일반부 백일장 최우수 작품과 제39회 전국한글시백일장 장원 작품들도 함께 수록돼 있다.

설복도 통영문인협회장은 "정신문화를 스스로 정화하며 제공하는 우리의 빈자리는 어떻게 채워졌는지, 존재감과 생명력을 잃지 않고 주체성을 잘 살렸는지 자성해 보는 장이 될 통영문학 35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투철한 예술혼을 불살라 옥고를 집어 주신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초대 특집에 응해주신 세 분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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