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배윤주 시의원, 새정부 '지방분권 강화' 통영에서도 준비 필요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나서 좀 여유 생기려나 했지만 오히려 더 바빠진 것 같다"

율동으로 연설로 문재인 지지를 호소하며 보낸 대선기간이 끝나고 보름이 지났지만 더불어민주당 통영시의회 배윤주 시의원은 여전히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11일에 통영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갖고, 23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했다.

배 의원은 경남도와 통영시단위 선대본부의 활동 결산 뿐 아니라, 시의원으로서 본분을 지키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진행되는 통영시의회 정례회에서 통영시 행정사무감사 준비도 소홀할 수 없다. 통영시의 청년정책에 대해 시정질의에도 나설 예정이다.

배윤주 의원을 지난 24일 만나 대통령선거운동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새정부의 정책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배 의원은 "2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경남여성위원회 선대본부 해단식도 참석해야 하며 아직 선거운동에 대한 평가 결산은 마무리가 안 됐다"면서도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감동은 물론 무엇보다 정권교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다. 당원으로서 그리고 국민으로서의 기쁨이기도 하다. 공정한 사회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망이 이끈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기간 동안 통영에서만 권리당원이 3배 이상 늘었다. 현 정부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 큰 책임감 느낀다"며 "공약사항에 치매국가책임제가 있는데 경로당마다 다니면서 설명드렸더니 어르신들이 관심있게 들으시더라. 그동안 통영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약했는데, 선거운동을 하면서 앞으로 더욱 친근감 있고 이웃같은 정당으로 활동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선거운동 소감을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후보로 확정되기 전 지난해통영을 방문했는데 가까이서 대화를 나누어보니 이 사람은 제대로 국정 운영을 해낼 수 있겠구나 하는 신뢰감을 확실히 느꼈고, 노무현정부 시절을 냉철하게 되돌아보면서 집권 플랜이 갖춰져 있는 준비된 대통령임을 알 수 있었다"며 "또한 국토균형발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살릴 것이라고 직접 이야기해주신 바 있고, 재정과 입법권 등 지방자치 강화 의지가 크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가 지난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를 계승하는 '민주정부 3기'를 자임하는 만큼, 노무현정부의 '지방분권' 정책기조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울러 배 의원은 지방자치 강화에 대비한 지방정부와 지역시민사회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서 지방분권 토대를 강화해 나간다고 하면 지방정부와 의회의 책임이 더욱 커지는데, 통영 행정과 정치, 시민사회 역량이 준비가 되어 있는지 자문해보자"고 제시했다.

특히 "지방정부에 더욱 큰 권한이 주어진다면 인구는 지자체의 더욱 큰 이슈가 될 것이며, 인구가 지역사회의 생산력을 좌우함에도 통영은 인구유입을 위한 청년정책이 없다"며 "통영은 해양수산, 관광, 문화 등 지역자원이 다양해서 경쟁력있는 청장년정책 개발 가능성도 높다. 제안드렸던 생활임금제를 비롯해, 시 행정에서도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 개발과 시행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