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학당 70주년 기념식, 지난 5년 5% 이내 달성 못해 학내 행사로 축소

동원학당(동원중, 동원고) 개교 70주년 기념식이 지난 4일 동원리조트에서 재단, 학교, 동문회관계자와 교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은 동원중 더#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날 장복만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2012년9월 새로운 학당으로 이사할 때 5년안에 경남에서 5%이내에 진입하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공헌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오늘 개교기념행사를  통영시민과 함께하지 못하고 학교행사로 축소하게 됐다.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전국의 2,300여개의 고등학교 중 10%에 들어가려면 200개에 들어가야 하고 경남지역의 경우 10개 학교에 들어야 한다. 중소도시라는 재원이 약한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선도적 교육기관으로서의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지금은 20%정도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5년 이내에 5% 이내에 진입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 교사와 동문들이 합쳐서 한 번 더 일어서서 5%에 들어가야 하는 것은 시대적인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이사장은 “우리는 지난 65년 동안 늘 지고만 살아왔다. 이겨본 적이 없다. 이제는 탄탄한 교직원의 구성과 열정으로 5년의 기회를 한 번 더 가져보고자 한다. 만능선수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전문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70주년의 슬로건인 ‘열심히 지도하고 바르게 지도하겠다’는 목표를 기반으로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며 학교장을 비롯해 중학교, 고등학교 교무부장에게 “불가능한 것인가”하고 되물었다.

이에 동원중 배문숙 교장과 동원고 황차열 교장이 교직원을 대표해 이사장의 요구에 화답하는 선언문을 낭독한 뒤 이사장에게 제출했다. 선언문에는 “동원학당 동원중·고는 70년의 역사 속에 최고 시설의 교육환경을 탄탄한 바탕으로 삼고, 개교 70주년을 맞아 동원중고의 발전을 위해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화합하여 새로운 꿈과 희망을 향해 도전하는 해로 거듭나겠다. 미래의 교육발전을 선도하는 자긍심과 열정으로 동원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고동주 전통영시장은 축사를 통해 “통영지역의 우수한 중학생이 지역내 고교로 진학하지 않고 외지로 빠져 나가는 부분에 대해 교육위원들이 인문학교를 설립해야겠다며 학교부지를 마련해 달라고 시장에게 요구해와 장복만 회장과 의논하여 통영상고를 인문고로 전환하고 학교 인수를 의논하여 학교를 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장 이사장은 “5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지하여 학사를 신축하게 됐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최고의 선물은 흔적남기기이다. 큰 보람을 남긴 장복만 이사장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황차열 동원고 교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2012년 학사 이전 후 동원학당은 전국 1%에 든 것도 있다. 더#이 대한민국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고 중고가 100대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유네스코학교에 선정된 것과 교육부의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매년 50여개학교에서 벤치마킹 온다. 또한 통영시 인재육성장학금 운영학교로 지정됐다. 특히 사립학교 최초로 국가임용고시를 통해 교사를 선발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확정한 상태이며 4차산업의 교육과정을 선도적이고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꿈과 희망을 만들어 5년이내에 5%에 진입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정철 시의회의장과 이재동 동원중학교 총동창회장, 최윤기 동원고총동창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재단관계자와 각학교 역대 총동창회장, 역대 운영위원장, 학교출신기관장과 전교직원이 초청된 학내행사로 치뤄졌다.<성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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