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피해대책위, 수산업경영인대회서 홍보전

“가스공사는 어업피해 용역조사 즉각 수용하라!”

어민 30여명이 지난 13일 수산업경영인대회 개회식이 열린 거제 종합운동장에서 피켓을 들고 행사장을 돌며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가스공사어업피해대책위 손병일 위원장을 비롯한 통영 용남면과 고성 어민들로, 지역 수산업계의 긴급 현안을 알리고자 개회식 직전 간단한 시위를 벌였다.

손병일 위원장은 “어업인 행사장에서 머리띠 두르고 피켓 들고 있으려니 쑥스럽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할 일은 해야 하기에 나왔다. 전국의 어업인들도 언제든 이러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에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통영기지는 어업피해 용역조사 결과를 지난 2011년 이후 올해까지 세차례나 수용 거부하면서 인근 어민들과 갈등을 빚어 왔다.

이에 거제통영고성 어업피해대책위는 가스공사를 규탄하며 지난 7일 가스공사통영기지 앞 1,000여명이 참가한 집회를 벌였으며, 곳곳 홍보전과 1인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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