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교육장배 및 회장기 육상·수영대회

오전 9시 20분 쯤 본부석에서 흘러나오는 방송 소리가 운동장 전체에 울린다.

“남중 여중 400M 결승 경기가 곧 시작 되겠습니다. 선수들은 경기장으로 모여주세요”

9시 30분 남중·여중 1,2,3학년들의 400M 첫 경기를 시작으로 통영공설운동장 곳곳에서는 트랙경기를 비롯 높이뛰기, 멀리뛰기 등 필드경기가 동시에 치러진다.

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최훈)과 통영시육상연맹(회장 이민기)은 11일 2017년도 교육장배 및 제32회 회장기타기 초·중 종별 육상대회를 통영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했다.

학생들의 축제인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감히 개회식을 생략, 오전 9시 30분부터 곧바로 각 종목 경기를 일제히 시작했다.

육상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31개교 총 740명의 학생들이 각 학교를 대표해 참가, 활약을 펼쳤다.

초등 1·2부와 중등부로 나눠 치러진 경기에서 초등부는 80,100,200,800m,400m 계주, 멀리·높이뛰기, 포환던지기 등 8개 종목을, 중등부는 100,200,400,800,1500m, 400m계주, 멀리·높이뛰기,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등 11개 종목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진행된 경기 결과 초등1부남자 진남초 우승, 초등1부여자 죽림초 우승 초등2부 두룡초 종합우승, 중등부는 동원중, 통영여중이 종합우승했다.

멀리뛰기에 참가한 용남초 조세경·한가윤 학생은 “오늘 대회를 위해 한 달 전부터 멀리 뛰기 연습을 했다. 등하교 시간을 통해 아침에는 멀리뛰기, 투포환, 800m, 오래달리기 등 연습을 했고, 하교 후에는 달리기 연습에 몰두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를 대표해 참가한 만큼 최선을 다할 예정으로 친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실력 발휘 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통영교육지원청 최훈 교육장은 “이번 육상대회는 여러분들의 운동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즐기는 즐거운 잔치이다. 답답했던 일상을 뒤로하고 높은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멋지게 뛰어주길 바란다. 또한 순위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스포츠정신을 되새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멋진 육상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같은 날 산양스포츠파크 수영장에서 열린 교육장배 및 제7회 회장기 초·중학교 수영대회는 17개교 140명의 선수가 참가, 초등부 단체전에 제석초가 우승, 죽림초 준우승, 중등부 남자 단체전 통영중 우승, 중등부 여자 단체전에 통영여중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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