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당 1064.4원, 양구보다 4.3배 비싸 전국 최고
국정감사 김성태 의원 "수도 공공재, 가격차 완화해야"

통영시민들이 전국 가장 비싼 수돗물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통영의 수도요금은 ㎥당 1064.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강원도 양구 보다 무려 4.3배에 달해 가격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강서을)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물값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 현재 전국 수도요금 평균단가는 입방미터(㎥)당 683.4원이며, 가정용 수도요금은 단가 대비 72.9% 수준인 평균 498.5원이었다.

영업용 수도요금은 단가 대비 157.3% 수준인 1075.0원으로 가정용과 영업용 물값은 평균 2.2배 차이가 났다.

가정용 수도요금의 지역별 차이가 최대 4.3배에 달했으며 영업용 수도요금은 지역별로 4.4배 차이가 났다.

광역시도 가운데 물값 평균단가가 가장 비싼 울산시의 물값 단가는 ㎥당 865.8원이었으며, 대전시 물값은 ㎥당 525.5원으로 가장 쌌다. 가정용 수도요금은 울산에서 ㎥당 701.9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전북 621.5원, 경남 620.8원, 전남 606.3원 순으로 비쌌다. 반면 서울의 가정용 수도요금은 ㎥당 403.9원으로 가장 쌌다.

기초 시군구 가운데는 강원 양구의 가정용 수도요금이 ㎥당 248.2원으로 가장 싼 반면, 경남 통영의 수도요금은 ㎥당 1064.4원으로 4.3배나 차이가 났다.

영업용의 경우에는 경북 청송 474.2원으로 가장 싼 반면, 강원 정선은 2095.3원으로 4.4배 차이가 났다.

물값의 평균단가로도 경북 청송이 339.4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강원 정선은 1472.4원으로 4.3배 비쌌다.

가정용 수도요금과 영업용 수도요금의 차이가 가장 컸던 경기 광명의 경우, 가정용은 329.6원, 영업용은 1362.3원으로 4.1배 차이가 났다.

김성태 의원은 "수도는 전기·가스와 더불어 국민생활에 직결된 기본적인 공공재이자 필수적인 재화인 만큼 지역에 따라 서민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역별 요금격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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