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모교 장학금 5백만 원 기탁, 37기 3년 연속 우승으로 우승컵 영구보관

13회 '통고컵'이 통고인 열정과 연대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재경통고인들이 축구로 자웅을 겨루고 우승 상금은 모교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멋진 행사인 '13회 통고컵'이 지난 22일 부천 역곡공원 잔디축구장에서 열렸다.

선기화 동창회장 개회사에서 "'우리 함께 하자'는 순수한 열정으로 2003년 시작된 통고컵이 여러 선·후배들의 열정과 배려로 13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통고인의 우정과 연대를 위해 더욱 더 멋진 통고컵의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3회를 맞아 서정욱(37기), 최재영(40기), 이상규(41기), 강태현(43기), 고경래(44기), 김성겸(49기) 동기회장들과 통고컵집행위원회(위원장 김현조) 주관으로 200여 동문이 참가한 이번 '통고컵'은 명실상부한  재경통영중고동창회(동창회장 선기화)의 메인 행사로 우뚝 자리 잡았다.

경기결과 6개 기수가 A,B조 풀리그를 거쳐 41기와 37기가 격돌한 결승전에서 37기가 3대 0 승리했다. 37기는 3년 연속 우승으로 '제2기 통고컵'을 '제1기 통고컵'과 함께 영구 보관하게 됐다. 

가을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숲이 어우러진 역곡공원 내 행사장은 고향의 법송 막걸리, 제사 때나 봐온 문어숙회, 통영 소풍음식의 대명사인 충무김밥, 모듬회 등 음식과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진한 통영사투리에서 여기가 고향 통영 인 듯 착각을 불러 왔다.

동문들의 어린 아이들은 온몸으로 아빠를 응원 했으며, 통고컵이 13회를 이어져 오면서 재경 동문의 어린 아이들이 청년으로 성장해 정규선수로 경기를 뛰는 흐뭇한 세대 공감도 만들어졌다.

특히, 40기의 경우 30여 명 이상이 참여해 그간 침체된 동기회 분위기가 활성화 되는 좋은 매개가 됐다.

2014년부터 통영에서 새벽부터 올라온 동문들의 모습에서도 긴 버스 여정에도 통영과 서울을 잇는 우정과 연대의 숨결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이철성(5기) 풍해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통고컵에 참석해 내가 내년에 다시 올 수 있으려나 했다. 재경동창회에서 잊지 않고 또 초대해 줘 왔다"며 재경통고동창회와 통고컵의 앞날을 축복했다.

배진호(28회) 미륵산악회장도 일정을 맞춰 산악회 회원과 같이 왔다며, 매년 빠지지 않고 후배들을 격려해 줬다.

또, 신임 통고컵 집행위원장 김현조(41기)는 보다 성숙한 재경통영인의 면모를 보여주는 통고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통고컵을 성황리에 치러낸 100여 명 동문들은 기수 구분 없이 인근 뒤풀이 장소에 모여 13회 통고컵의 열정과 아쉬움을 뒤로 하며 더 멋진 내년 제14회 통고컵을 기대했다.

깊어가는 가을 밤 하늘에 울러 퍼지는 교가제창과 '아름다운 통영 멋진 통고, 우정과 연대를 위하여!' 건배사로 그렇게 13회 통고컵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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