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 정례회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감사원 감사 자신감 내비쳐... 당초예산 첫 5천억 돌파, 미륵도-한산도 해상케이블카 추진 방침

김동진 통영시장은 지난 1일 제181회 통영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총 5,220억 규모 2018년도 본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채무제로 원년’ 재정건전화를 비롯해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2017년에 이어 내년에도 ‘하늘과 땅, 바다와 섬, 이 모두 관광자원으로’의 시정방향을 계속 유지하면서 ‘하늘에는 케이블카, 땅에는 루지, 바다에는 세일링, 섬에는 힐링’을 슬로건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년도 5개 분야 역점 추진방향은 △통영시 채무제로 원년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도시구조를 재편으로 문화·예술·관광을 더욱 활성화 △해양레저 활성화와 섬 관광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 △청정한 바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 △활기찬 지역경제와 안전한 도시 실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17년 성과에 대해 △국제적 행사 성공적 개최로 통영시 위상 드높이고 글로벌 통영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외자유치사업 마무리되어 관광객 유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 △섬 관광 활성화 사업에 만전 △청정해역의 안전한 수산물 생산체계 구축 추진 △수산물 판로개척과 소비촉진 행사로 통영수산물 우수성 알려 △재해제로 안전시스템 완벽 구축 △풍요로운 건강도시 기반 구축 등을 거론했다.

또한 최근 감사원의 통영시 감사에 대해서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감사가 마무리됐으나 자료 요구 이외 특별히 문제점 지적은 없었다”며 감사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하 시정연설 요약>
민선 6기 공약은 5대 프로젝트 35개 단위사업으로 현재까지 완료 17건, 정상추진 14건, 부진 2건, 제외 2건이다. 부진한 사업 중 통영~서울 남부내륙철도(KTX) 개설에 따른 통영 역사(驛舍) 유치 및 역세권 개발사업은 현 정부 국정운영 5개년계획 지역공약사업에 포함되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며,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은 민간사업체에 대한 검증과 국가정책방향 등을 철저히 검토 분석하고 적극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
제외 2건은 안정산업단지 본격 개발과 기업유치, 통제영 유네스코 등재사업으로서 현실적으로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 내년도 통영시정 역점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빚 없는 도시 통영으로 만들어 가겠다.

2010년 시장 취임 당시 320억원이 넘는 채무부담과 세입 뒷받침 없는 270억원에 달하는 세출예산 과다편성, 410여억원의 지방채 등 약 1,000억원이 넘는 재정적 부담을 넘겨받았다.
그간 통영시는 재정운용건전화를 시정의 제1목표로 선정하고 일부 공유재산 매각처분, 보통교부세를 비롯한 국비확보에 진력, 지방세 확충시책 등으로 이제 지방채 170억원만 남게 됐다.

금년에도 경상경비 절감, 지방세 징수율 제고, 체납액 축소, 적극적 세원 발굴 및 관리 등의 요인으로 우리시 사상 최대치인 보통교부세 1,818억원과 일반조정교부금 370억원을 확보했고,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상당규모 세계잉여금을 남기게 되어 금번 결산추경에서 170억원의 부채를 상환토록 하는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회기에서 결산추경 예산안을 심의·의결해 주시면 통영시도 2018년은 역사적인 채무제로 원년을 맞게 된다. 채무 없는 상태와 운영으로 100억원의 재정안정화기금을 설치하고, 관광진흥기금을 통한 여유재원 확보, 세출구조 조정으로 예산 절감효과 제고, 세입 확충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강화하겠다. 또한 지방공기업과 출연기관의 경영 내실화를 적극 추진하겠다.

둘째,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도시구조를 재편하여 문화·예술·관광을 더욱 활성화 하겠다.

조선산업 붕괴에서 오는 경제의 문제점은 관광을 통한 미래먹거리사업으로 전환토록 하겠다. 우선적으로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신아sb 부지를 해안권 문화관광거점형 복합단지로 육성하기 위하여 LH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해 지난 11월 22일 최종 브리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선정이 유력시 된다.
국토부, 경남도, 우리시, LH 등으로 구성되어 실질적인 공영개발 주체가 결정되면, 재정보조 417억원을 비롯한 LH, 민자 등 5,000억원 넘는 사업비 투입 예정이다.

이밖에 정량지구도 공모사업에 신청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도심공동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천·중앙·명정지구에 대해 통영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하겠다.
강구안 친수시설사업은 대안을 마련 경남도와 협의해 추진하고, 통제영거리 조성, 중앙전통시장 주차장 조성, 주차타워 조성 등의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도시계획도로 중 봉평동 종우라이프~국립공원관리공단사무소, 미수동 휴먼시아~당산나무, 죽림 농업기술센터~용봉사, 용남면 원평 죽촌마을 도로 등은 내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며, 명정동 대화장~충무스튜디오와 항남동 충무교회~구 충무도서 도로 포함한 14건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2018 통영국제음악제는 ‘귀향(Returning Home)’ 주제로 관객들과 함께 ‘고향’이 갖는 의미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겠으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다운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 또한 한산대첩축제와 지역단위의 소규모축제 등 함께 즐기는 축제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

셋째, 해양레저 활성화와 섬 관광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

육지와 섬 그리고 섬과 섬을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겠다. 본 사업은 미륵도와 한산도간 6개 섬 8개 노선 23.4km에 민자 4,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 협의 중이며,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와 루지 이후의 통영관광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중 확정 예정인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은 3차보다 344억원이 증가한 1,578억원을 확보해 산양읍 오비도 외 37개 도서에 마동~학림 보도교 건설공사, 한산~좌도 연도교 건설공사, 도산~연도~읍도 보도교 설치사업, 학림~송도~저도 보도교 가설, 용초도~비진도 출렁다리 설치 등 전체 121건의 사업을 추진하겠다.

해양레포츠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산양읍 신전리 일원에 1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레포츠 산업도시를 구축하겠다. 통영의 풍부한 해양관광자원과 연계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아 추진하고 있다.

윈드서핑, 요트 등 국제 및 전국 규모의 해양레포츠 대회를 지속 개최하는 한편 연화도~우도 보도교 건설,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찾아가고 싶은 섬 수우도 조성을 비롯한 도서지역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을 내년 준공하며, 연안 및 테마섬들을 연계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One-day Cruise’ 시범사업도 추진 계획이다.

넷째, 청정한 바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

미FDA가 인정한 청정바다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농어촌 마을하수도 설치사업, 지도 통합오수처리시설공사, 광도 안정·황리 하수처리장 설치사업, 산양 수륙·궁항 하수관로 매설 공사를 실시하고, 추봉리 봉암해역에 해조류를 이식하는 해중림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해양쓰레기 수거, 친환경부표 공급지원, 굴패각 친환경 처리 지원하겠다.

굴 박신장 패류위생 정화시스템 및 고도화와 세척용수 수질조사 분석 등 수산물 위생 안전성을 확보하고, 개체굴 양식 활성화, 참가리비 수출전략 양식, 수산물 산지가공업을 육성 지원하겠다. 가두리시설 현대화, ICT기반 스마트 어장 관리시스템 확산 설치, 양식어장 자동화 시설·장비 지원사업,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하겠다.

수산물 해외시장을 지속 개척을 위해 국제 수산식품 박람회 참가, 해외 판촉 및 홍보행사 개최, 수출업체를 육성 지원하겠다. 또한 강소농 육성, 친환경 특산물 브랜드 육성, 자연생태 체험농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다섯째, 활기찬 지역경제와 안전한 도시를 실현하겠다.

덕포일반산업단지는 수리조선, 물류업체 유치 등 착공과 분양이 가시화 예상하며, 법송·법송2 일반산업단지를 포함한 법송매립지 분양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북신시장 특화환경 조성, 중앙·북신시장 주차 공간 확보, CCTV 설치 및 증설을 추진하고, 통영만의 강점을 가진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축제 및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동계전지훈련팀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해상안전시스템과 통합관제센터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자연재해위험개선 정비사업,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이와 함께 치매안심센터 건립, 맞춤형 통합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행복한 출산과 활기찬 노후생활 지원, 배움과 열정의 교육 도시 조성, 건강한 도시 조성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

내년은 민선 6기의 마지막 해이자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공직자 모두는 선거 중립을 지키면서 시민의 복리증진과 통영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취임 초기에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업을 비롯해 장기간 계속되는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현장을 발로 뛰며 챙기겠다. 900여 공직자 모두는 ‘살고 싶은 힐링도시, 품격 있는 문화시민’ 실현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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