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어촌유지 지원사업 제4기 통영시 귀어·귀촌 아카데미

“제2의 인생은 바다의 땅 통영에서 힘차게 시작해보려 합니다!”

통영시와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가 개설한 '제4기 통영귀어귀촌아카데미'가 지난 5~9일 제4기 교육과정을 마치고 수료생을 배출했다.

귀어귀촌아카데미는 도시민 귀어귀촌 희망자를 위해 마련되어, 기초역량강화 및 어업현장교육을 통한 기술 제공으로 어촌정착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4기 교육과정은 29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6~20일 5일간 죽림 소재 농어업인회관 2층 '통영시 귀어귀촌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교육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어업인들의 이론 및 현장강의를 통해 수산업에 필요한 전문지식, 정책방향, 현장학습, 성공전략 등 어촌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첫날인 지난 5일에는 입교식에 이어 통영시 한국어촌어항협회 김상규 전문위원이 귀어귀촌지원사업 설명 및 지침 안내, 전 수산기술사업소 김병수 사무관이 ‘해사법규’를 강의했다.

2일차에는 통영시청 담당계장이 ‘양식어업면허 및 어업허가 신청절차’, 전 수산기술사업소 서봉규 사무관이 ‘수산업 현황 및 관련법령’, 수협은행 경남지역 금융본부 김정민 본부장 ‘정책금융 지원해설’, 경남 수산자원연구소 이정미씨와 이상원씨가 각각 패류 인공종묘생산과정과 먹이생물배양과정의 강의를 진행했다.

3일차에는 양식어업인 한수연통영시연합회 김태형 회장과 유창훈 직전회장이 굴양식 및 멍게 양식에 대해 강의와 현장 실습을 진행, 호응을 얻었다.

4일차에는 한수연 오용철씨와 이장노씨가 ‘자망어업 및 연어통발’ 강의를 진행, 5일차 9일에는 통영낚시어선협회 김성득 회장의 낚시어선 관련 강의와 수료식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4기 통영귀어귀촌아카데미 참가자 절반가량은 통영에 주소지를 둔 이들로 거제, 김해, 부산에서도 찾아와 교육을 이수했다.

귀어귀촌 교육생은 "막상 귀어귀촌을 생각하니 모르는 것 투성이고 앞이 깜깜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귀어귀촌 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정보들을 얻고, 제2의 새로운 인생을 수산 1번지 통영에서 멋지게 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하회 김태형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김태형 회장은 “저 역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8여 년 전 귀어를 결정, 현재까지 굴과 멍게 사업을 운영 중이다. 귀어귀촌 이라는 것이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처음에는 상당히 어렵고 힘든 부분이 많아 녹록치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분들이 의지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 귀어귀촌 아카데미가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수산업 발전에 함께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통영시는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인 '도시민 어촌유치 지원사업'에 선정, 사업비 6억 원을 확보했으며,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에 위탁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통영시 귀어귀촌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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