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통영시이순신장군배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
300팀 600여 명 참가…코트장 환경 열악 개선 필요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포핸드까지, 테니스의 매력에 ‘풍덩’ 빠진 전국의 600여 명의 동호인들이 통영을 찾았다.

통영시테니스협회(회장 조우현)는 지난 9~11일 3일간 용남면 생활체육공원 내 시립테니스장에서 ‘제6회 이순신장군배 전국 동호인 테니스 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안성, 안영, 여수, 전주, 인천, 논산, 거제, 사천 ,김해,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600여 명의 테니스 동호인들이 통영을 찾아 운동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참가선수 대부분 4~5인 가족체제로 통영을 방문, 3일간 진행되는 대회경기 일정에 맞춰 동피랑, 케이블카, 루지 등 지역 관광도 함께 즐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300여 팀이 참가신청 했으며 국화부에 김선영, 김현숙씨, 개나리부 이윤혜, 정춘옥, 통합신인부에 정형훈, 박상규씨, 남녀혼합부 차재엽, 최현숙씨, 지역장년부 이석, 백진도, 지역실버부에 구문식, 이종태씨가 각각 우승했다.

이날 전국에서 통영을 찾은 참가 선수들은 대회와 관련 아쉬운 부분도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 안성에서 참가한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도 안성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단체로 함께 통영을 찾았다. 통영의 케이블카, 루지, 동피랑 등 인기 있는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며 대회참가와 관광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고,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다”며 “하지만 대회가 열리는 테니스장의 시설이 굉장히 열악해 아쉬웠다. 하드 코트장은 바닥이 쩍쩍 갈라져 선수들이 대회를 하기에 굉장히 불편했고, 쿠션감이 전혀 없어 무릎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져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대회장 인근에 음식점이나 매점이 없어 참가선수들이 거제로 빠지거나 시내까지 다시 나가야하는 애로사항이 있다. 특히 상수도 시설이 없어 정수기 설치가 안됐다는 관계자의 안내를 듣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 타 도시에 비해 테니스종목 시설 제반이 굉장히 약한 것 같다.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시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우승

△국화부 김선영(송파화목), 김현숙(양산이팝·빅터리) △개나리부 이윤혜(창원수요) ,정춘옥(진해) △통합신인부 정형훈·박상규(안성맞춤) △남녀혼합부 차재엽(대구CC클럽), 최현숙(김해온정) △지역장년부 이석(통영광도), 백진도(통영) △지역실버부 구문식(통영광도), 이종태(통영)

□준우승

△국화부 손은경(대두퀸·화원A), 배명숙(고성군테니스협회) △개나리부 이석순·손미경(울산로타리) △통합신인부 빈재욱·조호진(사천황소) △남녀혼합부 이동석(진주가좌·고성), 박관영(마산영원) △지역장년부 김영식(통영광도), 안채균(통영) △지역실버부 임채봉(통영광도), 손기억(통영)

□공동3위

△국화부 신미자(창원A+), 김부경(창원월화·창부연), 최현숙(부산장수), 이은호(부산장수·김해모던) △개나리부 김영채(광주), 최혜숙(청도), 한영희(광주서석), 문복희(여수한울) △통합신인부 문익동(통영용남), 이재하(통영광도), 이재호(통영클럽), 장영기(통영클럽) △남녀혼합부 양창석(대전한길), 운선화(통영광도), 이후정(대전패밀리), 최정옥(화원A).

10일 열린 개회식에 내빈들이 참석해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통영시테니스협회 조우현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통영시체육회 정석현 상임부회장
행운권 추첨으로 대회 분위기를 올렸다.
통영시테니스협회 임원진들
용남면 생활체육공원 내 시립테니스장 4번 면의 바닥이 갈라져 있어, 선수들의 경기에 불편을 초래했다. 테니스 동호인들은 "당장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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