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수온 멍게·종묘 대량 폐사…멍게양식보험 정착
정두한 조합장 “멍게양식산업 보호 위해 최선 다할 터”

“제철 맞은 멍게, 얼마나 맛있게요~?”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꼽히는 ‘멍게’의 계절이 돌아왔다.

멍게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정두한)은 지난 14일 조합 위판장에서 초매식을 열어 ‘2018년산 알멍게’의 본격 출하를 개시했다.

초매식에는 정두한 조합장을 비롯 김봉철 전 조합장,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이희정 소장, 신윤경 박사, 김현수 수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노동진 진해수협 조합장, 백은영 KMI 양식관측팀장 등 내빈과 수협 임직원, 멍게양식 조합원, 지정중도매인 등 100여 명이 참석, 축하했다.

한해 풍어와 안전을 비는 기원제에 이어 정두한 조합장과 김봉근 전 조합장, 이충남 수석이사가 경매사로 나선 시범경매에서 10kg당 최고 15만원으로 낙찰됐다.

이어 진행된 본경매에서는 총 2,217kg가 위판됐으며 위판단가는 최고가 12,000원(1kg), 평균가 9547원을 기록했다.

정두한 조합장은 “지난해 우리 업계는 고수온으로 인한 멍게와 멍게종묘가 대량으로 폐사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우리 수협에서는 해양수산부, 보험개발원 등 관련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자연재해로 인한 폐사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멍게양식보험을 정착 시켰다”며 “지난 동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주춤했던 일본산 멍게가 최곤 다시 유입되면서 우리 업계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입현황을 상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원산지 표기 철저와 멍게양식 무병지역 확보를 건의, 우리업계 및 멍게양식산업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수협은 미국과 중국시장을 겨냥해 멍게의 수출을 늘리는 등 업계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발전적인 방안들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며 “위판 8년을 맞아 가격안정, 품질향상 등 유통질서 확립으로 그동안 비계통 출하로 인한 받은 피해를 해소,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중도매인 여러분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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