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경남도, 수산업 재도약 위한 해양수산 혁신 TF 회의 개최
현장수산인·수협·학계 연구기관 등 해양수산분야 전문가 7팀 62명 구성

“침체된 경남도의 해양수산의 재도약을 위해, 또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해 같이 고민하자”

대한민국 수산 1번지 탈환을 위해, 또 수산인들의 보다 나은 경제활동 구축을 위해 해양수산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남도는 지난 13일 통영 굴수협 회의실에서 ‘해양수산 혁신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도 해양수산국 민정식 국장을 비롯 해양수산과 김춘근 과장, 항만정책과 문성규 과장, 어업진흥과 홍득호 과장, 수산기술사업소 정영권 소장, 수산자원연구소 노영학 소장 도·시군 전문가 등 TF 팀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그간 팀별 활동과 용역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각 팀에서 발굴한 과제 토론을 통해 용역의 실질적인 결과 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TF팀은 △해양수산조직·인력육성팀 △양식산업발전팀 △수산자원관리팀 △항만경쟁력강화팀 △수산물유공가공팀 △해양수산4차 및 6차산업활성화팀 △해양환경관리팀 총 7팀 62명으로 구성, 과제를 수행한다.

해양수산조직 및 인력육성팀은 ‘해양수산 조직개편안 마련’과 ‘여성어업인 지원 확대 방안 마련’, ‘국립 해양 박물관 경남지역 유치’를 발표했다.

양식산업발전팀은 ‘패류양식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을 수산자원관리팀은 ‘수산자원관리수면 지정 확대’와 ‘해삼클러스터 사업’을 내놨다.

항만경쟁력팀은 ‘경남항만공사 설립 추진’과 ‘여객선터미널 확장 및 활용 방안’에 대해서, 수산물유통가공팀은 ‘지역 전략 농수축임산물 융복합 유통센터조성’과 ‘수산식품산업 거점센터 조성’, ‘수산식품산업 크러스터 조성’을 제시했고, 해양수산4차 및 6차산업활성화팀은 ‘어촌특화 패밀리 오토 캠핑장 조성’과 ‘어촌활력을 위한 다기능 계류시설 조성’을, 해양환경관리팀은 ‘지역거점 해양환경대응센터 구축’을 제안했다.

특히 △패류양식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 양식산업 발전 △수산자원 조성과 사후관리를 통한 수산자원 관리 △신항 활성화 및 도내의 항만경쟁력 강화 △수산물의 유통가공 선진화 △해양수산 4차·6차 산업 활성화와 해양환경관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류정곤 선임연구위원은 “내 놓은 과제들을 보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고민들도 있다. 특히 패류양식산업 클러스터, 해양환경대응센터,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등은 선제적이고 지역 특성에 잘 맞는 과제다. 하지만 국립해양박물관 유치 사업은 실효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류정곤 위원은 경쟁력을 갖기 위해 ‘근대수산도시재생사업’, ‘수산소매시장 지원사업’, ‘어업유산사업’ 등을 제안했다.

한편 경남도는 침체된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우리나라 대표 해양수산 정부연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경상남도 해양수산 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 중이다.

또한 ‘대한민국 수산 1번지’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해양수산발전용역의 실효성을 뒷받침할 혁신 TF를 지난해 9월부터 공무원, 현장 수산인, 수협, 학계·연구기관 등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해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핵심 사업별로 TF 팀원을 분야별 수산업경영업체 대표까지 포함시키는 등 확대 재구성해 해양수산 전략사업 발굴과 용역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회의를 주재한 경남도 해양수산국 민정식 국장은 “TF에서 제안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보완하고, 국정과제와 연계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수산인들에게 실질적인 복지향상과 경남의 해양수산분야 미래 먹거리 전략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하자”며 “이번 사업 수행은 수산1번지 탈환을 위한 밑거름이고 초석이 될 것이다. 다음 회의에서는 조금 더 구체화 시킨 내용을 바탕으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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