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이희정 신임소장을 만나다
3월1일자 남동해수산연구소 부임…21대 연구소장 “책임감 막중하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이희정 신임소장이 활짝 웃고 있다.

남동해수산연구소장 부임, 소감은

1976년 국립수산진흥원 충무패류연구소로 시작된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4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21대 연구소장으로 지난 1일 부임하게 됐다.

남동해 바다를 대표하는 연구소의 수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남동해 수산업 발전을 위해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1976년 설립됐다

우리 연구소는 1976년에 설립돼 남동해 특산품종의 증·양식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양식 신품종 개발, 건강한 어장환경 보전과 개선, 지속가능한 안전한 수산물 공급기반 구축, 수산생물의 질병연구 및 방역조치, 지역 현안사항 신속해결 등 수산·해양분야의 종합적인 연구수행으로 어업인과 함께하는 국립연구 기관이다.

 

남동해수산연구소 주요업무는

주요업무는 미래창조형 수산양식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 및 친환경 양식기술 개발, 수출전략품목 육성기술 개발, 현장중심 연구 및 기술 개발, 적조피해 다발해역 해황특성 파악 및 어장 환경정보 제공, 양식어장 적조피해 저감기술 개발, 남동해권역 수산생물 방역체계 구축, 신속한 피해조사 및 현안 대응으로 정책지원 강화, 경남일원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 위생조사 및 정책지원의 현장연구 중심으로 한국의 수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집중연구는 ICBM (IoT, Cloud, Big data, Mobile) 기반 양식장 관리시스템 개발을 통한 수산양식업의 미래 첨단화와 양식업과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인력수급 문제 극복 및 타 산업과의 연계 기반 마련을 위해 스마트 Fish Farm 관리시스템 개발과 친환경 생태통합양식(IMTA: Integrated multi-trophic aquaculture)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을 위한 남동해수산연구소의 역할은

통영에 위치한 연구소인 만큼 양식업 현장에 적용할 기술, 연구와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기초·기반연구 토대로 남해안 어업인들의 고민거리인 적조, 기후변화에 따른 어업재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어업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현장 중심의 연구 활동을 이뤄나가겠다.

아울러 더 나아가 수산업과 관련해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겠다.

 

어민들의 고민거리, 적조·고수온·이상해황

적조생물의 제거를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황토 살포는 유해 적조생물의 종류와 밀도, 발생면적, 양식장의 위치 및 규모, 조류의 방향과 세기 등을 고려해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으로 유해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제거에 특히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및 저수온 발생에 따른 대량 폐사 예방에 대해서는 고수온과 저수온 특보 발령 지역 양식장에 대한 사료 공급 금지, 고수온 발생 지역에 대한 액화산소 공급, 차단막 설치 등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

빈산소수괴 발생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빈산소수괴가 소멸 때까지 지속적으로 조사를 수행하고, 조사결과는 관련 지자체, 어업인 및 단체에 신속히 제공해 수산업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

 

남동해수산연구소의 현실적 문제점과 개선 부분

지난해 적조피해는 없었지만 고수온에 의한 폐사는 2017년 8월에서 9월까지, 저수온에 의한 폐사는 2018년 1월부터 3월 초까지 약 200건의 어류 및 패류에서 발생했다.

이에 우리 연구소에서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실시, 실험실에서는 어장환경분석, 폐사 발생 양식장 어·패류의 생물학적 특성 분석, 병원성 조사 등을 실시, 그 결과를 보고서로 제출한 바 있다. 매년 반복되는 이러한 피해조사는 우리연구소 연구직 직원들의 개인과 연구소 연구 성과 도출에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우리 연구소와 같은 국립연구소가 아닌 별도의 전문가들이 피해조사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신임소장으로서 포부를 밝힌다면

41년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남동해 수산연구소의 수장으로서 우리 직원뿐만 아니라 어업인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조직의 비전과 전략을 함께 만들고, 국민과 어업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현장 연구와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위한 첨단연구, 현장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산업화 연구를 통해 수산업계의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산인 모두의 연구소를 만들겠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이희정(55) 신임소장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연구사 경채(1989), 부산대학교 박사, 부경대학교 식품공학 박사(2009), 본원 식품위생과, 남해수산연구소, 양식과학부 식품위생팀 연구사(1989~2005)를 지냈다.

남서해수산연구소, 남동해수산연구소, 본원 식품안전과 연구관(2005~2014), 식약처 미생물과 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장, 남해수산연구소 양식산업과장, 식품위생가공과장(2014~2018)을 지냈다. 올해 3월 1일자로 남동해수산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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