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석초, UN과 함께하는 재난안전수업 운영

통영 제석초등학교(교장 이종국)은 지난 9~10일 4-6학년 학생 326명을 학년별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강당에서 '학교 재난 안전프로그램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은 UN에서 재난경감을 위해 개발한 안전프로그램을 학교현장에 적용해 학생들의 재난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UNISDR(국제연합재난위험경감사무소)소개, 재난 안전 프로그램 수업 시연, 질의응답, 교사 연수 순으로 이뤄졌다.

재난 안전프로그램은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유형과 재난이 발생할 경우 자신과 가족, 학교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해보면서 재미있게 놀이로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학년별로 2시간 정도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찰리 신(Chalie Shin)과 본교선생님들이 팀을 이뤄 수업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은 4명씩 조를 나누어 집단 활동을 통해 바닷가에 위치한 우리 주변의 위험요인을 찾아보고 '리스크랜드(Riskland)라는 주사위 게임'과 '해저드 빙고(Hazard Bingo)'란 그룹 활동을 통해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재난 예방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질의응답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재난을 쉽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좀 더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업은 전 세계의 재난교육 프로그램 수업의 홍보 영상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참가한 학생들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에서도 각자의 역할에 맞춰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이번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을 친구나 이웃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교사들은 “안전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고, 학생들의 즐거운 참여도 기대 된다"며 연수 소감을 전했다.

이종국 교장은 “안전은 모든 교육의 바탕이며 모두가 대비하고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로,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석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 연수 등 다양한 안전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UNISDR과 협력해 재난 안전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