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2018 통영나전칠기교실 개강식
초·중급반으로 구성, 4~10월 옻칠·나전 교육

“항상 옻칠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살아오다 올해 나전칠기교실 수강생이 됐는데 열심히 배워서 꼭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통영나전칠기의 부흥과 경쟁력을 갖춘 전문 공예인 육성을 위한 2018년 통영나전칠기교실이 지난 24일 오후 2시 미수동 통영나전칠기공방에서 문을 열었다.

개강식에는 추연민 통영시 문화예술과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 송원섭 대한민국 칠기명장, 박재성 경상남도 나전칠기 최고장인, 김성안 통영전통공예협회장, 정찬복 통영전통공예관 운영위원장, 신미선 통영옻칠협동조합장을 비롯 통영나전칠기 교육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통영나전칠기교실은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구성, 4~10월 7개월간 진행된다. 송원섭 대한민국 칠기명장, 박재성 경상남도 나전칠기 최고장인, 김용도 대한민국 명인의 지도 아래 백골 다듬기, 디자인, 옻칠 제작기법, 나전 붙이기, 옻칠하기 등 기초부터 제작까지 교육한다.

이날 개강식에는 통영나전칠기교실을 이끄는 강사 송원섭 대한민국 칠기명장과 박재성 경상남도 나전칠기 최고장인에게 강사위촉장을 수여했다.

나전칠기 교육 강사인

박재성 경상남도 나전칠기 최고장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나전칠기교실에서는 지난 7년 동안 많은 수강생들이 배출됐다. 수강생 중에는 나전칠기를 직접하고 있는 분도 계시고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도 계신다. 오늘 참여한 수강생분들도 한 사람도 낙오 없이 수강을 잘 받으셔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연민 통영시 문화예술과장은 “통영나전칠기교실은 최고의 강사진들 아래에서 교육생들이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교육을 받은 결과 각종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은 내는 등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여러분들도 열심히 배워서 통영의 나전칠기를 활성화시키는데 앞장 서 주시고, 나아가 명장, 최고장인, 기능보유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통영나전칠기교실의 초급반 교육생인 김화선씨.

“항상 옻칠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살아왔다. 열심히 배워서 저만의 공방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다. 배움의 가정에서 어려움도 찾아오겠지만 조퇴나 결석 없이 선생님들과 동기들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나전칠기 교육은 2011년 시작해 2017년까지 총 6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경남 공예품대전, 경남관광기념품 공모전, 원주시 옻칠공예대전, 남원 전국목공예대전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송원섭 대한민국 칠기명장과 정찬복 통영전통공예관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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