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수혜 통영장학금 체육부문 수혜자 김동우씨

자기소개를 한다면

통영시민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열아홉 살 배구선수 김동욱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한 배구를 현재까지 약 9년간 하고 있다. 배구선수로서 조금 작은 키 185cm 신장을 갖고 있지만 누구보다 넓은 마음과 목표를 가지고, 세터로서 도움 되기 위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진주동명고등학교에서 배구선수로 활동 중이고, 통영초-진주동명중학교를 졸업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세터로서의 포지션에서 활약했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 포지션 변경으로 레프트공격수를 담당하고 있다. 대학교 진학 후에는 세터포지션으로 전향하기 위해 힘을 쏟는 중이며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 두 배로 노력 중이다.

 

배구는 어떻게 시작했나

믿기 힘들겠지만 바람이 빠진 축구공에 바람을 넣으러 갔다가 캐스팅 당했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 골프 태권도 등 아버지의 영향으로 운동신경이 좋아 여러 가지 운동을 접했고,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그랬기에 여러 종목 중 배구를 선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부터는 두각을 나타내며 재능을 확인했고, 초등학교 6학년 방학 때면 집과 떨어져있는 진주동명중학교에 가서 형들과 합숙하며 훈련을 받았다.

중학교 입학 후에는 3학년 형의 부상으로 인해 1학년 때 시합을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이로 인해 중학교 3학년 때는 팀의 주장을 맡에 됐고, 현재는 레프트 공격수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배구’를 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는 초등학교때부터 통영중-통영고등학교에서 축구선수로 활동, 수상도 많이 하셨다.

축구선수라는 꿈을 끝까지 지키진 못했지만 제가 그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노력중이다. 물론 종목은 다르지만 말이다.

늘 제가 운동을 할 때마다 응원해주시고 열심히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아버지에게 꼭 효도하고 싶다.

 

운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더 이상 키가 크지 않아 많은 고민을 했다. 배구선수 치고 작은 185cm 키로 190cm~2m 되는 선수들과 과연 경쟁해서 이길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이었다.

고민에 고민이 깊어져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기도 했고, 지레 겁먹었었던 것 같다.

이런 혼자만의 고민이 깊어져 갈 때 쯤, 아버지와 감독님들의 진심어린 조언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2018 통영장학생 선정

통영장학금을 올해 처음 수상했다. 장학금 덕분에 운동에 필요한 장비들을 살 수 있었고, 그로 이해 운동을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됐다. 저를 시작으로 배구 종목을 비롯 더 많은 종목의 선수들이 통영장학금 수혜로 더 큰 꿈을 가지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

특히 시민세금으로 마련된 장학금이니만큼 통영시민분들께 가장 감사드린다. 장학금이 헛되지 않도록 운동에 전념하겠다. 또 꼭 성공해 통영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겠다.

 

존경하는 체육인은

저희 동명고등학교에 김인혁 선수와 전광인 선수가 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누구보다 노력하고 누구보다 실력 있는 선수이다.

이 선수들의 운동 패턴이나 마음가짐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저도 시간이 흘러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회 참가 시 마음가짐은

항상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고 항상 부상당하지 않도록 땀을 많이내는 편이다. 또한 저의 주특기는 공에 대한 집중력과 센스가 좋다는 점이다. 상대방의 약점을 빨리 파악하고, 그 약점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어떤 체육인을 꿈꾸는지

저는 지금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목표로 한 대학교에 입학해 배구경기에서 토스를 올려주는 역할인 세터(Setter)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또 대학 진학 후 프로에 진출해 통영의 아들임을 알릴 수 있는 실력 있는 배구 선수가 되고 싶다.

프로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저의 재능을 살려 통영시 운동선수들에게 나눠주고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

 

동우씨 수상실적은

△전국추계배준우승 전국 중고 CBS배 준우승 2회·3위 1회 △전국 중·고 영광배 3위·수비상 △전국 춘계배구대회 준우승1회·3위1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우승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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