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여성축구단, 의령여성통합축구단과 친선대회 펼쳐

통영시여성축구단과 의령여성통합축구단이 ‘축구’ 하나로 뭉쳤다.

지난 16일 평림구장에는 분홍색 유니폼의 의령여성축구단과 형광색 조끼를 착용한 통영시여성축구단이 필드를 누볐다.

바람은 강했지만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에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공을 쫓느라 여념 없었다.

이날 경기는 두 그룹의 축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확인하는 시간이자 축구로 하나 되는 시간으로 물들였다.

너무 열심히 뛰어서 일까, 통영여성축구단도, 의령여성축구단도 새빨개진 얼굴이 그녀들의 열정을 대신했다.

열심히 필드를 누빈 통영시여성축구단 이선지 선수는 “어릴 적부터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 점심시간이면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다. 대학 가서도 동아리는 축구동아리에 가입했다. 기회가 된다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찮게 4년 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가게 점장님께 여성축구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당장 가입하게 됐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며 “우선 팀 멤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재밌고 일주일에 1번 모임이 아쉬울 정도로 매주 토요일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이 부분이 가장 좋은 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통영시여성축구단 김미숙 회장은 “의령에서 통영을 찾아 친선경기를 펼친 의령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 오늘 펼쳐진 경기는 축구라는 매개체로 통영과 의령이 하나 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통영시 여성축구의 발전을 위해, 또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는 통영시여성축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여성축구단은 지난 2013년 창단,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가량 평림구장에서 운동한다.

현재 20대부터 50대까지 30여 명의 회원들이 속한 통영시여성축구단은 통영 최초 유일의 여성축구단 타이틀을 내걸고 5년여 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잘 유지하고 있다.

2013년 7월 제9회 경남여성&올스타실버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제14회 도지사기 경남생활체육 축구대회에 적극 참여해 온 여성축구단은 2013년 11월 열린 제24회 경상남도 생활체육 대축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2013영호남 공공스포츠축구클럽대회 준우승, 제2회 무학좋은데이소주기 및 제17회 국민생활체육 경남축구연합회장기에서도 준우승을 차지, 경남 최고 여성 축구단으로 자리 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통영시여성축구단-이순신FC-통제영FC 세 팀이 매 주말마다 만나 경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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