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총경 이병진)는 지난 25일 통영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아버지의 간암 투병으로 간을 이식하고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신지구대 최태인 순경에게 통영경찰서 직원들과 경찰협력단체에서 모금한 성금 1천410만원을 전달했다.

최태인 순경은 2015년 9월 4일자로 통영경찰서에 발령, 현재 북신지구대 소속으로 있으며, 간암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지난 11일 서울삼성병원에서 자신의 간 70%를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나, 보험도 들어있지 않고, 가정형편도 넉넉하지 못해 수술비와 병원비 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통영경찰서 전 직원들이 동참, 지난 11~19일 자율적인 방식으로 모금활동을 전개, 경찰협력단체인 경찰발전위원회, 보안협력위원회 및 해피데이, 근해통발수협, 동백관광, 한려물산, 등의 도움으로 1천41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날 이병진 통영경찰서장은 최태인 순경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아무리 가족이라도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떼어주는 일이 쉽지 않은데, 그런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 대단하다"며 "같은 경찰서 직원이 힘들다는 소식에 모두 두 팔 걷고 나서, 많은 성금이 모인 것에 대해 아직까지 세상은 따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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